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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_가장 소중한 것
게시물ID : sisa_903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틸하트9
추천 : 0
조회수 : 1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2 11:49:22


옛날 옛날 어느 먼 나라에 아주 착하고 훌륭한 임금님이 살았어요.

임금님 곁에는 그런 임금님과 잘 어울리는 어여쁘고 현명한 왕비가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임금님은 왕비가 궁궐 밖 사내와 바람을 피웠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믿을 만한 신하들도 모두 왕비가 부정을 저지른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어요.



물론 임금님은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왕비를 의심하자 점점 그들을 믿게 되었고 마침내 화가 났어요.

왕비를 믿고 사랑한 만큼 그 배신감과 마음의 상처는 크고도 깊었던 것이죠.



임금님은 왕비를 불러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은 내 믿음을 저버리고 다른 사내와 정을 통했소. 오늘 밤 안으로 이 궁궐을 떠나도록 하시오.

다만, 내 그 동안 당신을 믿고 사랑했던 마음을 생각해서 궁궐 안에서 가장 소중한 것 하나만 갖고 가도록 허락하겠소."

왕비는 어쩔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그러겠다고 했어요.



그날 밤 잠자리에 든 임금님이 문득 눈을 떠 보니

자신이 궁궐 밖 어느 외진 곳에 누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옆에는 슬픈 얼굴을 한 왕비가 임금님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무슨 일이오? 내가 그대를 쫓아냈다 하여 앙심을 품은 것인가?"

왕비가 조용히 대답했어요.

"제가 궁궐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곰곰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임금님이 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였답니다."

임금님의 모든 미움과 원망, 불신은 그 자리에서 눈 녹듯 녹아 사라졌어요.

임금님은 눈물을 흘리며 왕비에게 미안하다 사과하고 왕비를 다시 궁으로 데려가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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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아무리 혼란스럽고 어지러워도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잘 알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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