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5인 식구에요 부모님에 딸 셋. 지금 사는 집은 방이 세개인 집인데 이사 올때 그 해 큰 언니가 고3이라는 이유로 방을 혼자 썼어요. 그 다음해 작은 언니가 큰언니가 고3이라 방을 혼자 썼으면 고3이 된 자기도 이제 방 혼자 써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큰 언니가 재수하면서 결국 그대로 방을 혼자 썼네요. 그러고 십 몇년을 그대로 살다가 작년 가을 쯤 큰언니가 서울로 취직해서 집을 나갔어요. 그러면서 큰언니가 쓰던 방을 제가 들어갔는데 말이 독립이지 대학 다닐때 쓰던 책이나 가방을 거의 그대로 두고가서 사람만 나갔지 공간이 전혀 없어요. 처음엔 물건을 싹 다 버리겠다니까 버리면 안된대요. 그러면 작은 언니랑 같이 쓰던 방에 옮겨 놓고 내 물건 갖다 두겠다니까 그것도 안된대요. 그래서 사람이 나갔는데 창고도 아니고 물건울 왜 보관해야 하냐니까 자기방이니까-래요. 내가 부득이하게 서울 와서 살 뿐 그 방은 내 방이고 너는 단지 내가 없어서 그 자리에 잠시 잠만 자도록 허락 한 거지 니 방된거 아니라고 왜 내 방 물건 함부로 옮기냐고 그래요. 재벌집 처럼 방이 남아도는 집도 아니고 둘이 산다고 좀 큰 더 큰 방을 썼을 뿐 둘이 살기에 충분히 넓은 방도 아니었어요. 자기 언젠가 고향에 다시 내려오면 그 방 다시 쓸거라는데 독립했음 독립한거지 왜 독립한 사람의 방 소유권을 남겨둬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암만 생각해도 방이 남아도는 집도 아니고 독립한 사람 방을 왜 따로 남겨놔야 하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거든요. 솔직히 집도 부모님 집이지 자기 집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부모님 배려로 십 몇년간 자기 혼자 방 썼음 됬지 없는 사람 방도 남겨놔야되요? 필요한 물건이 있음 더 넓은 공간에 옮겨두거나 안 쓸 건 머리거나 창고에 옮겨두면 되죠. 왜 남은 사람이 물건 둘데가 없어서 하다못해 서랍 한켠이 없어서 통장이나 이런 물건도 전에 있던 방을 왔다갔다해요. 제가 배려 못 하는 동생인지. 아니면 언니가 너무 당당해서 내가 헷갈리는건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