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903898&s_no=903898&page=1
위링크에 쓴 글을 보고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댓글이 길어서 한번에 댓글로 달수가 없어서 이왕 쓴김에 새로운 글로 씁니다.

위 링크를 간단히 요약하면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서 여론조사로 측정되지 않는 샤이는 실제로 존재하고, 그래서 샤이 보수는 존재할거다. 그리고 그 수는 생각보다 많아서 문재인이 당선안될수도 있다? 라는 겁니다

아래는 제가 댓글로 쓰려고 했던 내용.
----------------------------------------------------------

음.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단 출처가 주간조선이라는 데에서 제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맞는 말일수도 있지만 신뢰성이 절반이하로 줄어듭니다.
주간조선이 의도적으로 이런 비슷한 걸 한두번 한게 아니니깐요.

4년전 대선결과가 나왔을때 어떤 여성분이 쓰신글이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펌되어서 읽혀진 글이 있었죠.. 그 글의 요지, 어떤 선거결과(보통 대선)는 이념이든, 사상이든, 나이든 상관없이 결국 오직 투표자인 어떤 개인이 있을때 그 사람이 어떤 지역출신이었는가에 따라서 2012 대선뿐 아니라 그 이전의 모든 선거결과가 그 어떤 간단하든 복잡하든(출마자들의 진보보수성향,인물특성,과거,삶의 업적 등을 아무리 복잡하게 해석해도 절대 설명불가능한 선거 결과가 너무 많았음. 그래서 국개론이라는 말까지 나옴) 그런 이론에 상관없이 명쾌하게 설명된다고 했죠(정확히 이 표현은 아닌데 거의 동일할 겁니다)
심지어 서울사람들도 자신의 부모님의 출신에 따라서 인구수로 비교해보면 거의 정확하게 후보별 실제지지수에 근접했었죠.

전 그 여성분이 쓴 그 이론을 믿습니다. 어떤 현상을 설명할때 그 이론이 간단할수록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과학계에 널리알려진 정설이죠. 아마도 그 이론은 인터넷이 점점 더 퍼져가고, 그래서 지상파에서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알리지 않는 내용이 점점 대중속으로 퍼져가서 20-30년 정도 흐르면 출신지역이 어느정도 비중이 있겠지만, 4년전 또는 그 이전의 모든 대선처럼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을거라고 봐요..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으로 깔아야 하는 전제가 몇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나이가 든 50대 중반 이후는 출신지역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상이상으로 엄청 높습니다. 이게 일종의 샤이 보수일 확률이 높지요.

둘째,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의 기득권이 생기기 마련이고 기득권이 전혀 없어도(예를 들어 일용직 노동자들) 당장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정치에는 전혀 관심없고, 방송에서 하는 말만 간간히 듣고있기때문에 이게 진실이라고 믿을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 당장의 이 생활이 변하길 원치 않는다는 겁니다. 지금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고 있는데 큰틀의 변화가 있을때 당장의 내일 일을 못할경우 그 타격이 너무 크니깐요. 이 경우도 샤이보수라고 생각할수 있겠네요.

셋째, 이런 첫번째와 두번째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진보적인 입장에서 보면), 이미 mb와  ㄹ혜가 보수의 밑바닥을 보여준거죠. 한마디로 "부패해도 능력이 좋으면 된다"라는 말을 깨버린게 그 두 사람의 역할이었습니다. 이게 나라냐 라는 말까지 나올정도면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거죠.

저는 이 세번째 요인이 50대 이후의 분들에게 얼마만큼의 영향이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미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하고서는 어느정도 "부패해도 능력이 좋으면 된다"라는 게 깨진것 같긴 한데, 한적한 시골마을이나 정보를 찾지 않는한 받아들이기만 하는 곳은 깨지기 정말 힘들고, 그런곳은 당장 서울만 하더라도 엄청 많으니깐요.

아무튼 어대문이 아니라 투대문인것 확실합니다. 잠깐의 방심이 어떻게 될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