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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한반도 구상
게시물ID : sisa_904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재이
추천 : 7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23 12:01:02
그럴줄 알았다. 내 진작부터 이 양반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었다.

도올 선생이 문재인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할 때 부터, 경제 화두에서 다시 성장을 끌어오는 것을 보면서, 사드 문제를 비핵화로 해결할 복안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분명히 더 큰 구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그 한반도 구상을 발표했다. 이는 세종시보다도 더 큰 정치적 이니셔티브를 가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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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 통일은 한국을 경제적, 문화적으로 드높여줄 최고의 호재이다. 이것을 보지 않고 더이상 한국의 미래는 없다. 

쉽게 얘기하면 본진자원은 거의 바닥나고 있는 상황에서 병력도 줄어가고 있으니 경쟁에서 이길 방도가 없다. 

그런데 멀티가 있다. 자원은 넘쳐흐르고 인력도 있다. 함께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경제적으로는 우리에게 엄청난 투자의 문이 열린다. 기업들이 지금 돈을 쌓아두고 있다. 

그 돈 뺏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 투자의 기회를 열어주면 그 돈이 마침내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경제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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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를 살아온 나는 한국에서 통일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그 변화의 시기를 정확하게 목도했다.

그것은 90년대 말, 김대중의 햇볕정책에 반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프레임이었다. 

만약 김대중이 정말로 남북 화해 협력을 가져오고 통일까지 이룬다면, 그들이 다시는 정권을 얻기 어려워 질테니까.

그들의 안보장사는 안보가 위기에 처해야만 호황을 누리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일까? 이명박은 화두를 경제에 뒀다. 노무현시대의 평화는 안보장사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독일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통일이 되면 우리가 가난해 질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리고 그 인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통일이 되면 우리에게 너무 큰 재정적 부담이 올거라고.

이거 프레임 공격이었다. 누가 한꺼번에 통일 하자고 했나? 단계적으로 하자 그랬지. 

심지어 이제는 다국적 기업의 시대이다. 독일 때와는 달리 자본이 전세계를 춤추며 휩쓸고 다닌다.

2008년 서브프라임 이후, 갈 곳 없어진 자본이 어디로 오겠나? 

돈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경제의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다.

8천만의 내수시장. 내수시장 만으로도 충분히 나라가 경제성장 할 수 있는 규모.

무조건 해외만을 봐야했던 경제가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 질 것이다. 

일자리 문제? 소득의 문제? 부자될 준비나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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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문제.

마지막 분단 국가로서, 그리고 체제경쟁의 산 증인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상상을 초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

민주주의 체제의 압승을 보여준 결과이자, 동시에 평화적으로 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믿음을 세계에 건네 줄 것이다.

노벨 평화상은 당연한 얘기고, 이를 넘어서 대한민국은 전세계 민주주의와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다.

멋지지 않은가?

전 세계를 가장 많이 지배하고 있는 문화인 민주주의. 그리고 그 민주주의의 상징이 바로 한국이 되는 것이다.

촛불혁명을 통해 피 없이 부패한 정권을 교체해냈고, 마침내 분단을 마무리 시키고, 평화를 정착시켰다.

이 모든 것을 '민주주의'라는 틀 속에서 해낸 것이다. 

세계 최빈국에서 피어났지만 결국 세계에 민주주의와 번영, 그리고 평화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촛불이 될 것이다.

'어머 설마?'라고 말하지 말자. 스토리는 넘쳐 흐르니까. '타임'지 인터뷰를 보면, 문재인을 세계적 영웅으로 만들 준비까지 끝내놓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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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더 큰 구상을 그리고 있다. 이건 단순히 국가를 개혁하는 수준이 아니다.

국가를 개혁하고 더불어 한반도 자체를 개혁하려는 웅대한 움직임이다. 

파란을 일으키자? 아니 더 나아가 한반도를 파랗게 물들일 생각이다. 

가슴이 뛴다. 

지금, 대통령 후보 중에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이가 있는가? 

우리를 설레게 만드는 이가 있는가?

미래의 희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이가 있는가?

문재인 뿐이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그의 한반도 구상을 진심으로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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