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댓글 달다가 지지 철회에 왜그렇게 민감했는지 제 본심을 알게 됐네요.
게시물ID : military_72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르난데스
추천 : 6/4
조회수 : 46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04/26 00:28:13
옵션
  • 본인삭제금지
지지철회 무효표에 왜 그렇게 민감 하게 반응했었는지. 

십년전 제가 했던 행동들을 다시 보게 돼서네요.

지지한다고 열심히 하라고 해놓고는 필요할땐 등돌리고 외면해 버렸던 
제 모습을 여기서 발견하니 그냥 말로 표현할수 없도록 쪽팔렸던 거였네요. 

그걸 인정 하기 싫으니 대의니 간절함이니 이런 저런 쉰소리 끼워 맞추면서 과거의 실수를 돌려 보려고 한거였어요 ㅎ

그런다고 이미 저질렀던 제 추한 행동이 없어지는거도 아닌데 말예요. 

그러니 곱게 들릴리가 있나요. 

훈장질로 들린거도 당연하네요.



이렇게 이유를 알고나니 시원하네요. 


십년전 노무현 대통령이 홀로 죽어갈때 그렇게 행동하고 눈물을 흘리며 했던 후회가
추하게 마음 한구석에 남아 이야기를 걸곤 하죠. 

넌 비열한 놈이야........


여러분은 이해 못하실지도 몰라요. 

죄책감 자괴감이 뒤섞여서 꿀렁거리며 가끔 치밀어오르는 감정요. 

더러워요. ㅎ

아 뭐라고 끝을 맺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마 끝없이 표팔이 하러오는 시게 사람들도 저랑 비슷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사람들중에도 아마 지지철회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조종 하려는게 아니라 과거 자신의.잘못을 고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시겠죠. 

그땐 대부분의.국민이 비슷한 잘못을 저지른 시기였으니까. 


좀 이해해줘요. 

무효표 지지철회 말할때 마다 사람들이 달려드는게 
과거 자기 자신의 추한 모습을 자꾸 보게 되서 그런거니까요. 

이건 이성으로 어떻게 안되는.부분이에요. 
엄청 미화하면 초등학교 때 썻던 시를 소리내서 읽는걸 들은 기분이랄까ㅡㅡ. 기겁을 하고 달려들게 되는거에요.


그런의미에서 전 절대 지지철회 같은건 안할겁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끝까지 믿어주고 의견을 개진하며 등을 밀어 줄겁니다. 

무사히 임기 마치고 내려와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는걸 보게 되면 그때는 가슴속에 남아있는 이 응어리도 좀 풀릴지 모를테니까요. 

사회를 위해서도 후대를 위해서도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