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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무책임한 학제개편 공약에 너무 화가 나네요.
게시물ID : sisa_909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콤씨
추천 : 17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26 03:05:15
오늘 문님이 학제 개편 질문하시면서 그러셨죠.
나이 먹으면 15개월 차이 별거 아니지만 어릴수록 차이가 크다고.. 그래서 11월 12월생 부모님들은 1,2월생과 너무 차이가 나니까 아예 1년 늦게 보내고 싶어한다고... 거기다가 3개월 더 어린 아이들까지 같은 학년이 되면 그 안에서 느껴지는 열등감 등은 어떻게 할꺼냐고요.

이 질문을 해주시는데.. 12월생 우리 아이와 항상 걱정하는 저의 마음을 대변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동이 되었어요.

저희집 막내 이제 40개월 되었어요. 13년 12월생. 한국나이로는 5살이죠.
처음 어린이집 보낼 때 다른 친구들 배변훈련 성공하고 화장실갈 때 우리 아이는 그 후에도 한참을 기저귀 차며 다녔고 하원할 때 선생님께서 "우리 땡땡이만 아직 기저귀 입어요. 원에서도 훈련시키고 있으니까 가정에서도 노력해 주세요" 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습니다. 
막내가 12월생인데다가 발달이 조금 느린 편이여서 그런지 또래 친구들과 같이 있는걸 보면 정말 동생같고 아기같아서 항상 걱정이 되었어요. 

그런데 4차산업 운운하며 15개월 먼저 태어난 누나 형들이랑 경쟁을 시키겠다니요~ 평준화되는 그 시기까지 아이가 겪을 열등감, 비교의식, 좌절감을 생각하면 아이들을 상대로 뭘 하려는 건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요.

게다가 이런 저를 더 화나게 하는건 안철수의 답변이였습니다.

학제개편을 하는건 4차 산업을 위한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해..블라 블라...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15개월 터울로 인해 상대적 불이익을 받게 될 아이들을 위한 방안이 하나도 없어요. 없으니까 답변하지 못했겠죠.

4차 산업은 미래 예측이 안되기 때문에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어야 대응을 할 수 있으니까 학제 개편 끝날 때 까지는 개개인이 알아서 감수하라는 건가요? 3개월 차이 별거 아니라는 건가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실험을 해볼 생각을 하고 있다니 너무 너무 화가 납니다.

정말 무책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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