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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게시물ID : freeboard_1532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分福茶釜
추천 : 0
조회수 : 1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6 14:31:33

유권자 과반, 아니, 대다수가 보수층(자유주의 포함)이니 대통령이 되려면 보수 정당에 몸 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보수 정당에 들어갔더라도 극우와의 차이를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진보적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니 스텝이 엉킬 수밖에 없습니다


성소수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로 사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자신조차 부정하며 사는 삶일 겁니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죄인의 심정으로 사는 그런 식의 삶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겠지요

일반인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이유가 없으니 고민할 기회도 없습니다

성소수자 입장에선 다른 모든 정책보다도 성소수자 정책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회, 모든 문화, 모든 계층을 막론하고 성소수자의 비율은 10% 내외라고 합니다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는 그것을 드러낼 엄두가 나지 않아서 숨기고 있을 뿐이겠지요

일반인 남성이 여성을 좋아하고 여성이 남성을 좋아하듯 성적 지향은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것입니다

'넌 왜 동성을 좋아해? 넌 왜 너의 신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일반인은 성소수자가 아니니 성소수자를 이해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일반인은 성적인 문제가 수많은 문제 중 단지 한 가지일 뿐이고 공론화시킨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한 문제이지만 

성소수자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들은 자신의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 조롱, 멸시받지 않는 사회를 얼마나 꿈꾸고 있을까요

일반인들의 성적 지향에 대해서는 법의 테두리를 넘지 않는 이상, 찬성이나 반대 따위의 단어를 꺼낼 일이 없지요


홍준표에게 따지지 않고 왜 그나마 포용적인 문재인에게 항의하냐고 하는 질문은 그런 일반인의 몰이해를 대변하는 것이죠

홍준표는 당선권에 드는 후보도 아닐 뿐더러 애초에 자신들을 이해해주길 기대할만 한 인물도 아니었겠죠

현재 지지도 여론조사대로 간다면 당선이 확실시 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고 그 후보의 정책에 대해 따지는 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

물론 성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더 당연한 일이겠지요


성소수자 입장이 되어보지 못해서 제가 정확하게 짚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민주주의의 핵심은 다수결에 있지 않습니다 얼마나 소수의 의견에 귀 기울여 줄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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