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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의 전략은 '스윽' 이어야 한다.
게시물ID : sisa_910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바
추천 : 1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6 15:45:53
성소수자, 여성, 흑인등 한국사회에서 차별받거나 그렇다 느끼는 소수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퀄리즘과 일맥상통할 것입니다.

한국은 인구의 절반이상이 국가의 통제에 길들여진채 성인이 되었고
절반이상이 기독교인이고
대부분이 가부장적, 유교적 이념이 방사능처럼 스며들어있습니다. 저도 좀있음 40인데 평등지향 한다 말해도 누군가 조카뻘 되는 사람이 와서 아 넌 뭔데? 그딴 소리 하면 속으로 나이를 찾게 됩니다. 우리 문화에 스며있어서 의식적으로 거부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예의범절을 마음속으로 따지는것이죠.

참 목소리 내기 힘든 나라에서 사시는것입니다. 소수자에 속하는 모든 분들 참 힘드실거 같아요. 
이런 사회에서 소수자가 사회로 편입하는 방법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한마디로, 

"스윽 들어가라" 는 것입니다.

개선장군처럼 사회로 들어오려하면 우리 사회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니 뜻은 알겠어. 근데 방금 말이 좀 짧지 않았냐?"
"존중해. 근데 아까 인사 안하더라?"

갑갑하죠? 이게 현실입니다. 

그냥 스윽 아무일 없다는 듯 방송을 하고, 
상처받지 않은것 처럼 쇼프로에 출연하고
좋은일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듯
아프지 않은듯이 그렇게 한 20년 해야
웃으면서 아픈부분에 대해 서로 농담도 하고 웃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구나 라는걸
저는 석천형 보고 느꼈습니다.

그럼 사람들이 이럽니다

'쟤는 재수없긴한데 예의바르지 않냐?'
'쟤들 평범하쟎아. 근데 아직도 행정적으로 피해를 본다구?'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는거죠.

참....한국이 그렇습니다. 

급한 똥 다 치우고 나면 당신차례가 올테니, 믿고 함께 똥을 치우자라고 말히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만 강요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소수자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당신들의 차례는 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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