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오늘 아는 형님이 그러시네요.
'내 나이쯤 되면 그냥 같이 있기 편한 사람만 찾게 되어서 연애 못한다, 할 수 있을 때 해라. 아직 마음 속에 애틋한 게 남아 있을 때가 좋은 거다.'
대충 이런 말씀을 해주시면서 나이가 들면 만남에 책임이 따라 온다고
아직 인생을 맏기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에 연애하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오유에서나 커플 부럽다고 ㅂㄷㅂㄷ하지 별 생각 없었는데
저 말을 듣고보니 아직 애틋한? 그런 게 있더군요.
문득 깨닫고는 좀 신기하달까,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혼자 사는 게 편하고 익숙해져서 이젠 그런 거 다 없어진 줄 알았는데 아직 거기 있었구나 생각되니
뭔가 좀 미안하기도 하고(누구한테?) 그렇네요.
뭐... 인연이 되면 만나보기는 하겠지만 밖에 나가지를 않는데 뭐 생길리가요.
방정리 하다가 옛날 물건을 찾은 기분이라 재밌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