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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핸드폰 지문 공유안한다고 뭐라하는것 때문에 미칠지경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01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kerkim
추천 : 0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27 16: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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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당연히 제가 뭔가 숨기는것도 없구요.

우리는 거의 매일 퇴근하고 만나고 함께있고 잘때 각자 집에서 자고 하거든요. 
정말 거의 (99퍼) 친구도 안만나고 데이트만 합니다. 결혼하기로 이야기 했구요

그리고 혹시나 제가 친구들 만나거나 (거의 그런일 없지만 여자친구가 집에 내려가든가 할때) 하면 
어디있는지 꼭 이야기도 하고 집에 들어오면 통화도 하고 하거든요.

그런데 핸드폰은 뭐 밖에서 전화 필요하면 쓰고. 같이 있을때 본다 하면 열어주고, 열어주면 옆에서 제꺼 페북도 보고, 사진도 보고하는데
여자친구는 자기가 열고 싶을때 열수 없게 지문걸어놨다고 기분나빠해요.

계속 그거가지고 뭐 숨기는게 있냐~ 없으면 왜 안보여주냐~ 하는데요.

사실 핸드폰을 보여주고 하는것이 나는 불편하다. 그리고 정말 나는 숨기는게 없지만, 사실 네가 일때문이든 친구든 여자와 문자하는거 체크하고 그것때문에 조금이라도 불편해 하는게 싫다. (사실 여자친구가 조금 감정 기복이 심한편이어서... 정말 별거 아닌것 때문에 기분 상해있고 그러면 정말 힘들거든요)

몇번을 차근차근 말을 했는데도 매번 "어~ 그래" 했다가 몇주뒤에 또 "근데 뭔가 숨기는게 없는데 왜 안보여주냐. 떳떳하지 못하냐" 그러고 또 설득해서 "어 그래" 했다가 몇주뒤에 또 "근데 숨기는게 있으면 오픈해도 되는거 아니냐. 왜 잠그냐" 하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한번은 빵 터져서 "네가 내폰 체크한다해서 안된다 한적있냐. 다 보여주지 않냐, 내가 없을때 너혼자만 있을때 보려는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왜 매번 기분좋게 있다가 이렇게 꺼내서 기분 상하게 하냐, 너 기분좋게 하려고 애쓰는건 안보이냐." 라고 말했더니 "이젠 다신 네폰 안건드려" 하고 또 기분이 팍...

진짜 이건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자주 그러다 보니 "오냐 네가 '그래 지문 넣어줄께' 할때까지 이럴거다" 라는 느낌이라...

정말 다른건 다 잘 맞고 좋아요. 제가 힘들어도 노력하면 좋아라 해주고, 그거 보면 좋고, 또 자기도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는거 보면 너무너무 사랑스럽다가, 정말 한달에 한번씩 이럴때 마다 정말 말그대로 미쳐버릴것 같아요...

뭐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하러 올린거라기 보다...

여러분들은 어떤지...혹시 비슷한 상황을 극복하신분이 있으신지, 궁금해서 질문드려요...ㅠ.ㅠ
 (물론 좋은 해결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없을것 같아요...ㅠ.ㅠ)




-----------------------------------------------------근데 떳떳한데 왜 공유 안하냐 하시는분을 위한 자세한 이유?-----------------------------

일단 기본적으로 뭐랄까 (아마 이해 못하시는 분은 이해 못하시겠지만) "그냥 누가 제 핸드폰을 보는게... 싫다? 는 느낌? 왠지 벌거벗는..." 그런 타입이거든요.

근데 이 여자친구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해서 사실 보여줘도 괜찮을 만큼 사랑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싫은"이유는 아니고...

사실 문제는 여자친구가 기분 기복이 심해서 막 웃으면서 잘 있다가도 한번 훅 기분나쁘면 제가 너무너무 힘들거든요.

한번은 페북에 여친이랑찍은 셀피 올렸는데 친구가 (물론 이건 친구가 100번 잘못이지요) "올~ 또 연애하네~ 화이팅~" 하고 덧글을 남겼는데...
2틀동안을 기분나빠있고 "얼마나 많았길래 또냐", "저친구는 전여친 몇명이나 알고있냐" 부터 그친구 페북가서 확인하고, 기분풀어주느라 애교부리고, 맛난데 데꾸가고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거예요. 제가 뭔가 잘못해서 그러는거면 제가 당연히 죽일놈인거죠. 근데 제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잘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기준엔 별것도 아닌걸로) 기분이 훅 나빠지면 제가 너무너무 힘든거예요.

계속 풀어주고 풀어주고 하다가 솔직히 저도 점점 화가 나는거죠. 아니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러는거면 억울하지나 않겠다고....

그래서 말씀드렸다 시피 제가 헐벗은 느낌은 괜찮을 정도로 여친을 좋아라 하는데. 더구나 제가 좀 "아니요"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좋은게 좋다고 다른건 다 넘어가는데... 핸드폰 문제는 도저히 안되겠는거예요.

제가 사실 좀 직접적으로도 이야기 했었거든요.

"네가 별것도 아닌걸로 너무 기분다운되고 그래서 그러는게 크니까 네가 좀 별것 아닌것들은 넘어가주고 하면 나도 차차 풀지 않겠냐" 했더니 "알았다" 해놓고서는 또 몇주뒤에 "그래도 네가 감추는게 없으면 왜 안알려주냐"....

솔직히 정말 별것도 아닌데 지우고 하는게 제 기준에서는 오히려 속이는거 같은거예요. 정말 별것도 아니라서 안지우고 떳떳한건데... 내가 오히려 여친 기분 안거스르고 보여주려고 별것도 아닌 문자며 매일 지우고 있어야 하나... 란 생각 하면 그것도 아닌것 같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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