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국에서 촛불집회가 한창일때 상황상 외국에 지내야하는 저로서는 죄송한마음이 너무컸습니다.
추운 엄동설한에 어린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광화문광장 추운 바닥에서 몇시간이고 탄핵을 외치시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하면서 함께하지 못했던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마음과 또 이렇게 큰일을 함께 해나가시는 모습에 부러운마음도 나날이 커졌던것같습니다.
외국에서 투표장에 사람들이 이렇게 줄줄이 끝없이 이어지는것은 처음보았습니다. 지금 재외국민의 투표율이 이렇게 높은것은 한국을 바로잡기위해 각양 각층 많은 분들이 몸사리지않으시고 뛰는모습에 외국에서 다들 마음이 끓어오른게 아닌가 합니다. 3월달에 투표 신청하고 두달을 설레며 기다리다가 그저께 투표장 찾아가서 투표용지에 도장을 꾸욱 눌렀을때 정말 떨렸습니다. 드디어 한표, 드디어 저도 이 한표에 동참할 수 있어서 한국에 계신분들께 졌던 마음에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모습으로나마 한국에 계신분들께 부끄럽지않게 열심히 한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곧 있을 투표를 위해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하고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누구찍었냐물으신다면 전, 어느 분의 어마무시한 팬이지만 비밀투표를 보장하기위해 5월9일까지 마음으로만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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