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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의 아버지. 식이조절...우울증 ㅠㅠ어케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702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븍
추천 : 0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2 01:52:45




아버지 연세가 77세신데요,

몸이 안좋으세요.일단 당뇨에, 고혈압 , 심근경색 , 이번에 지인에게 사기당하신이후로 밥과 약을 일체 안먹으시다가

응급실 실려가셨는데 그때부터 콩팥&신장기능 저하로 폐+다리에 물이 차기시작해서 음식 조절을 해야한다고 의사쌤이 말씀하셨어요

병원서 거의 한달 입원하시고 나오셨는데 그때도 병원밥 때문에 엄청 우울해하셨거든요..

이제부터 드셔야하는게 말그대로 완전 저염식인데 저는 결혼을 해서 출가해있고 아버지 혼자 계세요(신랑은 모시자고 하시지만 아버지께서 완강히 거부)

혼자서 음식을 챙겨드셔야해서 제가 종종 반찬을 해드리는데 저염이라 그런지 입맛에 안맞으시나봐요

아! 이도 없으셔서 (틀니 곧 하긴해요 ㅠ)먹는것도 에로사항이 많아요..ㅜㅜ


그럼에도 저희가 반찬 저염에 밥도 저염으로 먹으라고 이래저래 챙겨드리고 외식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짠기가 들어가서

폐에 물이 차고 몸이 부으니까 (약도 많이드세요.이뇨제로 붓기 조절 하고있습니다..)

외식도 자주 못하구요..집에서 싱거운 음식 등으로 차려드리다보니 아버지의 인생의 낙이 사라지신듯합니다..
맛있는 음식 먹으면 누구보다 행복해하시는 분인데 저염식 저염식 막 하다보니 아버지가 우울증같은거에 걸리신거같아요..

뭐 먹는거 가지고 그러시냐 건강하자고 하는건데 라고 하실지모르겠지만 노인분들 유일한 낙이 맛있는거 먹고, 그런거라고 생각하면..

안쓰럽고 안타깝죠..ㅠ

그리고 지금까지 먹고싶은대로 하고 사시다 이제 빡세게 관리를 해야한다고 하니

살도 많이 빠지시고 본인이 바뀐 모습에 많이 우울해하십니다..하..

저 연세에 먹는거가지고 우울해하는거 보시면 맘이 많이 아파요..ㅠ

막말로 50~대정도만 되셔도 아빠 당분간만 힘들지만 노력하자!하겠는데 저희아부지 곧 80 이신데...ㅠㅠ

우울증이 좀 생기셔서 얼마전에 냉장고 고장났는데 나 죽으라고 하는거같다고 하시는데 흠...ㅠ
그냥 고민입니다..

답이 없지요 그나마 챙겨드리는거라도 잘 챙겨드려야할텐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드시고 싶은거 드시게하고 안좋아지시면 입원시켜서 물빼드려야하나 하기도하고..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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