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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 돼지가 되기 싫다.
게시물ID : sisa_916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스트리퍼
추천 : 5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5/02 09:28:13
오랜 넷질을 하면서
뼛속까지 싫은 아니 어쩌면 증오하는 집단이 두개 있다.
일베와 메갈.

그들의 성향이나 주장하는 바는 나와 다르나 인정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주장을 펴는 방법 자체가 글러먹었다는 말로도 부족하고. 그냥 쓰레기 집단이다. 

과정과 결과의 중함을 저울질 하는 건 시각의 차이라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저 두 집단은 그런 수준이 아니라 그 과정의 추악함이 주장하는 결과에 대해 거짓이라 단정짓고도 남게 한다. 결과는 핑게일 뿐 그 추악한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일베가 홍과 안을 오가며 지지하고
메갈은 심에게 깊숙히 들어가 있다.
사실 지지보다는 문을 까기 위한 핑게일런지도 모른다.
그게 재미있으니까.
비틀린 욕망을 분출할 수 있는 도구니까.

그리고 각 후보가 굳이 그들을 내치지 않고 있으니
나는 그것만으로도 그들을 지지할 이유가 없다.

문이 군복무 단축 이야기를 하고 
사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문캠에 남인순이 들어왔다고 난리치며
페미니즘 이야기에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당신들은 그저 1위 주자이기 때문에 견제한다고
아니면 합리적인 소신으로 문을 까거나 투표를 포기한다고
말하는 것이 진정 당신들의 양심에 꺼리낌 없는 말인가.

좋고 싫다는 감정은 누가 어떻게 떠먹여 줄만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존중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치에 맞게는 말해야지.
사실을 알고자 하는 노력이라도 해봐야지.
우리가 개 돼지는 아니지 않는가.

달님, 이니 하면서 찬양하는 듯한 말은 솔직히 오글거려 내 적성과는 맞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뭐라 하는 게 아니다. 그냥 내 성향상 사실일 뿐.

오프에서 이야기할 때도 선거는 최선보다 차악을 뽑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것이 문일지라도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한다.

하지만
실체 없는 혐오에 매몰되어 개 돼지가 되는 것은 사양하고 싶다.
출처 어제 과음으로 뻗었으나 어재부터 휴가 간 동료 놈으로 인해 갑자기 닥친 업무 때문에 평소보다 두 시간 일찍일어나서 출근한 까닭에 다소 삐딱하고 까칠해진 내 뚝배기.

참고로 뚝배기=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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