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분들이나 오유분들 전체적으로 문재인 지지자가 다수라는 점도 알고 있고, 정권교체 적폐세력에 정당성을 주기 위한

높은 지지율이 필요하다는 점도 백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정의당으로 표심이 가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는 방식이 너무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정의당을 지지하고자 하는 사람또한 정치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은 두 후보중 어느쪽을 찍을까 망설이는 지지층들을 문재인측으로 끌어오고자 하는 것이 목표 아닌가요?

두분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강성으로 주장하게 되면 오히려 반발심리가 생기게 됩니다. 문재인 후보를 찍어야 하는 이유를 대는 것은 좋습니다, 또한 심상정 후보를 찍으면 안된다는 이유또한 "검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써도 되죠.

그런데,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당연히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요? 얼마전에 심상정보고 XX년 등이 써져있는 글들이 베스트 및 베오베까지 치고 가는 글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 후에 반대 등을 받긴 했지만, 그 글을 본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런식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심상정과 문재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유권자이기 때문입니다. 소위말하는 "깜깜이 기간" 동안 제 마음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누굴 찍을지 아직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제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은, 심상정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역으로 심상정 후보에게 끌려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혹시 이 글이 심상정 영업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주세요. 제가 심상정을 고려하게 된 이유는 제 아이디와 JTBC 토론 이후라는 말로 설명이 되겠죠. (메갈사건 있었을때 정의당에서 손떼려고 마음 먹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표심은 "설득"해야 하는것이지 "강요"하고자 하면 그 반대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참고해서 활동해 주시면 문후보님께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대선후에 진보정당과 다른 갈등을 봉합하기에 더욱 쉬울 것이고, 실재 득표도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못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