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할 일이 없어 돈이나 벌자 하고 어제부터 내일까지 3일간 마트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일당 6만 5천원.
그런데 오늘 어떤 ㅅㄲ가 제가 마트 직원 탈의실에 꽂아놓은
제 핸드폰 (LG V20) 배터리팩 + 충전기를 통째로 훔쳐갔습니다.
다행히 집에 다른 충전기와 V20용 케이블이 하나 더 있어서 폰 충전은 가능한 상태입니다만
잃어버린 충전기가 충전이 빨라 맘에 들었는데 너무 짜증납니다.
새로 사려면 하루 일당이 거의 통째로 날아가는 상황입니다.
제가 제 배터리팩을 찾을 수 있는지와 관계없이 범인을 잡고 싶습니다.
피해액은 약 5~6만원 정도로 남들이 보기엔 경미해 보일수도 있지만,
제가 남들 쉬는 연휴에 8시간 일하며 번 돈을 통째로 날려야 한다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더럽습니다.
물론 경찰서 가봐야 재판에 갈 리도 없고 너무 경미해서 끽해야 기소유예 정도로 끝날겁니다.
하지만 저도 옛날에 같잖은 일로 고소를 당해서 경찰서도 가봤고 공소권없음으로 끝났습니다만
거기에 도달할때까지 두 달 이상 걸리고 그 동안 정말 똥줄이 탑니다. 내가 어떻게 될까 하는 불안감에 말이죠.
제 물건을 찾을 수 있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 기분을 고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질문 드립니다.
1. 마트 보안실 같은곳에 얘기해서 CCTV 를 확보하는 게 먼저일까요, 경찰에 신고하는 게 먼저일까요?
2. 마트 보안실이 순순히 CCTV를 안 보여줄 것 같은데 그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