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은 항상 자애로운 듯 목사라고 남을 이해하고 보듬는 컨셉으로 살아왔는데
혼자서 키득거리면서 "평신ㅋㅋㅋ" 이러거나 " 너 ㅎㅎ 안이뻐" 이러거나
"진짜! 진짜! ㅎㅎ" 이럴때가 같이 얘기하다가도 혼자말로 이럴때가 많았는데요
목사님이 어느날밤 누군가가 "ㅇㅇ형 신도들이 형 정체를 알았는데 앞으로 예배 어떻게 할거야?"
그렇니까 특유의 야쿠자 같은 금테안경이 번쩍거리며 미소를 지으며 "ㅎㅎ 글쎄 어쩔가?"
이러더군요
그걸 보고서 나는 목사님이 다중인격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목사님은 자신이 마귀가 들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