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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욕하던 아버님 싹 돌려놓은 썰~<부모님들께 최고의 효과일듯>~
게시물ID : sisa_921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키D루피~
추천 : 36
조회수 : 2573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7/05/06 10:31:19
2달 가량 중국 출장 갔다가 투표하러 어제 들어왔습니다.
부모님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김영삼 3당합당 이후로는 늘 1번 찍던 분입니다.
사드 같은 거는 나쁜걸 들여놓을까바 하며 큰 문제 아니라 여기심요...ㅜㅜ
심지어 이모님들 중 2명이나 박사모일 정도의 집안...
아버님 76세, 어머니 74세

아버님은 재작년부터 뇌출혈로 고생하시다 퇴원하신 후 집에만 계심요.
정신도 맑고 말씀도 잘하시지만 거동은 좀 불편하신 정도임욤.
집에 오니 엄청 반겨주시는 부모님~

그런데 티비에서 선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재인 이야기가 나오니 아버님 욕을 하심...

아버지: "저 시키 빨갱이 아이가~"
나: "..............."
어머니: "당신이 아무리 욕해도 문재인이 대통령 될기요"
나: "아부지는 누구 찍으실라요? 나랑 9일에 투표하러 갑시다."
아버지: "..........." (누굴 찍을지 고민이 심하신듯... 홍발정이는 아무래도 그러신듯 ㅋ)

그래서 그동안 어찌하면 마음을 흔들어놓을까 생각해 놨던 비장의 무기를 시전해드림.

나: "아부지, 문재인 찍어야되요."
아버지: "왜? 저 시킨 안된다."
나: "문재인이 노인들한테 30만원씩 준대요. 준표놈은 그런 공약도 없어요"
아버지: "30만원? 투표하러 가면 주나?" (투표하면 그 자리에서 주는줄 아신듯)
          "그럼 먼저 줘야 하지. 찍었는데 안주먼 우짜노? 우리 식구들 다 가면 100만원 넘게 주겠네"
         (투표하는 모든 사람한테 한번 주고 끝나는 줄 아심)
나: "왜 노인들에게 주는 기초 수당인가 20만원 준다한 거 30만원 올려서 준다고 하잔아요." 
     (그리고 제법 자세히 설명, 어머니도 귀가 솔깃해지셔서 금액 따지기 시작하심. )
어머니: "지금 우리 부부한테 합쳐서 30만원 좀 안되게 주는데 그거 올려주면 두명에게 60만원은 아니래도
    50만원은 주겠네? "

나: "될 사람이 준다는 건데 얼마나 고마워요. 그러니 암말말고 찍어주자고요. 그래야 돈 받을 때 덜 미안하지" 
부모님: (생각이 많아지심)

---몇시간 후 거실에 나와보니--- 
아버지: "50만원이면 적은 돈 아닌데..."
나: " 그거 한번만 주는게 아니고 달마다 준대요. 일년이면 얼마에요. 그게? "
아버지: "그럼 그 정도면 묵고 사는데 꽤 도움되겠는데..." 
나: "그러니 9일날 저랑 문재인 찍으러 가요"
아버님: (그 다음부터 문재인 욕을 하지 않으심요....)

<<< 요약 >>>
노인들께는 기초연금 문재인이 30만원 준다고 한 공약 말씀드리면 
이거 쥐약같은 효력 발휘합니다. 
여러분도 이 말씀으로 부모님 설득해 보세요~ 
우리 아버님 이번에 문재인 찍습니닷~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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