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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멋진 젊음들을 응원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542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스트리퍼
추천 : 1
조회수 : 1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8 22:36:13

아직 그렇게 나이가 많지는 않습니다.
격동의 70년대. 이제 마흔 넘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직 청년입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사실. 그 노력이라는 거 많이 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냥그냥 살다가
대학을 갔다가 자퇴하고 군대갔다가 다시 전문대 들어가서 아직 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흙수저인데 다행히 부모님께서 그런 걸 모르도록 잘 보살펴 주셨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주점 알바, 노가다, 다단계, 컴터가게 알바 이것저것 해보긴 했지만 절망하지 않을 수 있던 건 어렸을 적 부모님이 오로지 다 내어주고 사신 덕분이겠죠.

그 덕분인지.. 일흔 넘으신 우리 부모님은..
어머님은 다른 집에 가서 애기 봐주고 계시고
아버님은 시골집에서 혼자 자취하시며 학원차 운전하십니다.

동생은 일찍 결혼해서 아주 예쁜 두 딸이 있구요.
아마도 큰 애는 십여년 쯤 뒤면 세계에 내놓을 만한 무용수가 되어 있을 것 같군요.

저는..오유를 하지 말 것을. 어흑.

아..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5월이고, 어버이 날이고,
좀 철 지난 드라마를 보다가 좀 울컥해서 말입니다.

요즘 애들 싸가지 없다는 말은 
어디 피라미드나 파피루스에도 적혀 있었다고 하죠.
진실 여부 떠나서요.

그런데요.
그런 전통적인 요즘 애들이라는 프레임을 아마도
우리 20대 여러분께서 점점 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나, 울집 1층 편의점애서나, 티비에서나, 뉴스에서나 오메가메 보는 저보다 쪼끔 더 젊은 분들을 보면. 그려 난 참 편하게 살았네..그런 생각이 듭니다.

먼저 꿀 빨아서 미안해요. 정말로 약올리거나 그런 거 아닙니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니까 너무 어른들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같이 갑시다.

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 동 시대인들은
다 같은 인간입니다. 

아 물론 저도 윗세대 욕 많이했고, 하고 있어요. ㅎㅎ
아직도 그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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