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심적으로는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남아있습니다. 박근혜 당선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임은 맞지만, 당선 이후로는 갈라섰던 사람이기도 하고 누가 봐도 안 될 게 뻔한 사람이지만 끝내 단일화를 거부하고 완주한 걸로 볼 때 신념만은 의심할 여지 없이 확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역시 지금은 그 박근혜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 때문에 표를 줄 수 없었습니다. 유승민 후보에 대한 지지는, 5년 뒤에도 그 사람이 신념이 꺾이지 않고 온전한 채로 다시 대선 후보로 나온다면 그 때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족이 길었지만, 파란 옷 입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