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모자 푹 눌러쓰고 바로 다녀왔습니다
집 바로앞에 학교가 있음에도 좀 더 걸어서 다른 학교로 투표하러 걸어가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때 부터 세월호.. 닭게이트.. 촛불집회... 그리고 오늘까지.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은 어린 친구들이 많습니다
작년 이슈가 된 사건이 터졌을때 매우 시끄러웠죠
온갖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친구들.. 그 친구들은 그 때 뿐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투표일이 다가올때 물어보니 관심이 없어 누굴 뽑아야할지 모르겠다거나, 투표하지 않을거라는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내 처지, 이런 나라의 상황을 비난하며 안주하는 모습들.. 물론 그렇게 말하는 심정을 모르는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너무나 큰 사건이었고 그 친구들의 30대, 40대.. 노년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권리를 행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지하는 사람이 다를지언정 불만만 토로한다고 달라지는건 없다는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반응은 크게 달라지는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간 제가 그 친구들에게 알려준, 조그마한 속삭임이 꼭 전달되었길 바라는수 밖에요


아직 한치 앞도 모르는 일이지만 오늘 저 뿐만 아니라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신 많은분들께 잘했다고, 앞으로 더 나은 세상 될거라고 좀 더 힘내자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