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입니다. 길에서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녹화하세요.
저는 아쉽게 중간부터 녹화를 시작해서 신고까지는 못했습니다.
밑에서부터는 방금 겪은 일화입니다.
대선후보 벽보가 붙어있는 골목이었습니다.
앞서가는 2인조가 벽보를 보고 중얼중얼 거리면서 걸어가길래 제가 힐끔하고 봤습니다.
그 때부터 XXX는 빨갱이다. XXX가 되면 북한이 @$*(&%되는거다 라고 비방을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이가 없어서
"허위유포하고 다니지마세요"
하면서 앞서가는데 뒤에서
"하여간 젊은것들이 문제야"
라고 하면서 20-30대가 문제라는둥, XXX가 되면 북한이 @#%@#%@^%
하는데 정말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 서서 핸드폰으로 녹화를 켜고 제가 서는 동안 저를 앞서간 그 사람들을 따라가면서 물었습니다.
지금 밑부분은 녹화된 음성을 적습니다.
- 저
= 그 사람들
- XXX이 공산당이라구요?
= 아이,, 그.. 야! 가세요. 가던 길
- 가는 길 있어요. 저 이 쪽이 가는 길이예요.
= 어쩌라고 그래서, 예?
- 공산당이면 국정원에 신고하시면 되잖아요
= 신고해도 그.. 국정원들도 좌파들인데
- (놀란척) 예?! 국정원이 빨갱이들이라구요?!!!!
= (다른사람)법이 지금 간첩을 못잡아
- 진짜요? 그게 문제예요? 그러면은 고쳐야되는거 아니예요
이 때 녹음하고 있다고 제지하면서 별 다른 말은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당당한 말이면 녹화중일때도 할 것이지 하여간 만만해보이니까 나불대다가
제가 신고할 기세로 녹화하니까 그제서야 깨갱하더라구요.
그렇게 허위유포 하고 다니시라고 말하고 저는 그냥 갈 길 가면서 계속 선관위 신고하는 법을 찾아봤었습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도 들어가고 헤매고 있다가 1390으로 전화신고하면 된다는걸 친구를 통해서 알아서 전화문의를 해봤습니다.
제가 녹화한 영상에는 위의 내용이 전부인데 신고할 수 있냐구요.
선관위 답변은 그 사람들이 직접 특정인을 비방한게 아니기 때문에 선거법위반으로 신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특정후보에 대한 공개적 비방(허위이든 사실이든)을 보시거든 바로 그 자리에서 증거자료로 꼭 필요하니 녹화하시고 1390으로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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