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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문재인보다 잘생겼어요
게시물ID : sisa_926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leblue
추천 : 19
조회수 : 9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9 15:05:53
묻지마 보수이신 아빠.
박근혜 사랑이 남다르셨던 엄마.
두분 표영업 성공했어요.
아빠는 카톡못하시고 긴 대화 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다 
제가 정치얘기 하는거 별로 안좋아라하심.
종편과 좆선일보 보셔서 민주당과 문재인님 싫어하시는 아부지. 
민주당권당이라고 전에 말씀드렸더니 좀 충격받은 표정이셨던...
지난주에 친정갔더니 공보물도 안뜯어보심.
대선 누구 찍으실거냐고 했더니 말씀이 없으시길래


 "아빠~딸내미 봐서 1번 문재인아저씨 찍어주세요~"
떼쓰며 애교시전.(40넘은 딸내미의 필살기)
한참 대답 없으시다 한마디 하신겤ㅋㅋ
"야, 문재인이가 잘생겼냐? 여자애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아빠 이니의 얼굴패권에 질투를 느끼고 계셨음ㅋㅋㅋㅋㅋ
"응! 문재인 짱 잘생겼어. 딱 대통령감이야. 그니까 문재인찍어주세용~
딸내미 소원인데 꼭꼭 찍어줘요 아빵~♡"
그러면서 막 억지로 새끼손가락 걸고 집에 갈때까지 애교와 떼쓰기 반복시전.
근데 끝까지 대답안하시는 울아빠 고집.
하지만 아빠 성격을 알기에 투표소에서 딸내미 얼굴이 아른거려 고민은 해주실거라 맏었음.
그리고 어제 어버이날 전화통화중에 막판 스퍼트를 올림.
"근데...아빠가 문재인아저씨보다 100배 잘생김! 우리아빠 알랭드롱!!!신성일!!!원빈!!!"
"고마해 이놈아!ㅋㅋ
찍을 놈도 없고 딸내미 소원이라는데 아빠가 내일 문재인이 찍어줄께"
라고 하심.
감동의 눙물!!!!
"잘생긴 우리아빠 최고!!!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우주우주만큼 사랑해요!!"
애교와 감동의 어버이날 통화로 어제 마무으리.
오늘 1번에 도장 꾸욱하고 오셨대요. 
아잉 씐나^^
그리고 홍준표효도짤 카톡으로 보내던 울엄마.
5년간 설득에도 안넘어오시다가 찡찡이 마루 얘기와 미담사례,
그리고 치매공약과 그 배경 말씀드려서 넘어오심^^

시댁은 남편담당이었는데 투표포기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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