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드라마 "역적" 보시는 분 계신가요?
게시물ID : sisa_926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틸하트9
추천 : 4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09 15:30:09

나라 전체로부터 따돌림 당하고 고립된 채, 최고 권력자와 '자신들의 죽음이 예정된' 항쟁을 벌이는 향주목의 모습을 보니,

정말 5월 광주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희생자들의 관을 모아놓고 울부짖는 가족들,

시위하다 도망쳐온 유생들(=학생들)을 숨겨주려다 들켜서 같이 매질을 당하는 아낙네

공권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좀도둑 하나 없는

완벽한 상호 부조와 자치라는 아나키즘적 이상을 실현하고

반상 구분 없이 광장에 모여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고 평등하게 나누는 모습...



수구 기득권화된 진보 꼴통? 소릴 듣는 구 진보가 아니라

진짜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보며 소름 돋을 명장면이었습니다.



이 드라마 제작자, 감독, 작가...심상치 않은 사람들인 듯 합니다.

알고 보니 지난 몇년 간 제가 어? 이 드라마 뭐지? 했던 몇 안되는 드라마 중 하나가 '제왕의 딸 수백향'이었는데

그 제작진이라고들 하더군요.

제목과는 다르게 민초들의 삶을 얼마나 살갑게 보여주던지...



5월 9일, 수구 적폐 인간 쓰레기들에 대한 심판의 날.

정말 시의적절한 드라마라고 아니할 수가 없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