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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권의 책, 수천개의 글보다 더 효과적이었던 고어(gore) 사진
게시물ID : sisa_926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틸하트9
추천 : 2
조회수 : 5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9 16:31:03

시게에서 20대의 정치 감각이 3040이나 5060과는 다르다는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제 정치 성향의 8할 정도를 만든 건 어렸을 때 본 질낮은 유인물에 인쇄된 시신 사진들이었습니다.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어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치 훼손된 시신들이 여기저기 핏자국이 흥건한 거리에 널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감수성 예민하다는 그 시절에 그런 사진을 봤으니(더구나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었죠) 그 충격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더 큰 충격은, 그 짓을 자행한 게 당시 대통령 자릴 차지하고 있던 자와 그 세력이었다는 겁니다.



그 이후로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여당에 표를 줘 본 일이 없습니다.

(물론 참 거지같고 짜증나는 대한민국 역사상 유일하게 숨통 틔인 시기였던 김대중, 노무현 시절은 제외)

혹자는 1987년 이전의 군사독재 시절과 지금의 개누리당(자유신당?) 무리들은 다른 놈들이라고 합니다.

퍼펙트한 개소립니다. 제 옆에서 누가 그런 개소리 씨부리면 주둥이를 찢어놓겠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그 '독재 세력과는 다른 보수 세력'이라는 새끼들이 집권하고 있을 때

닭년 애비 시절의 사법 살인 사건인 인혁당 사건을 비롯해 민주화 운동을 하다 죽거나 다친 사람이 사면 복권되거나 사법부가 사과했던 사례가 단 한 차례라도 있었을까요?

전혀 없었습니다. 인혁당 사건만 봐도 노무현 대통령 당시인 2007년에나 재심, 무죄가 인정되고 복권됩니다.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현재의 자칭 보수 개누리 세력과 그 전신?들이 지배하고 있던 시절엔 그냥 묻어놓고 덮어놓은 사건이었습니다.

쥐닭 시대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시대니 굳이 얘기할 필요도 없고요.



그런 새끼들이 우리는 독재 세력과는 다르다능~을 외치면서 닭까끼 마사오의 파시즘 후광이나 이용하고 자빠진 게 대한민국 정치, 특히 자칭 보수 우파라는 새끼들의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교육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역사 교과서에 광주 항쟁 당시의 생생하고 처참한 사진과 더불어 명백한 진상을 제대로 기술하여 자라나는 세대에게 파시즘, 독재세력, 권위주의에 대한 본능적인 혐오를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봉사하기는 커녕 국민을 통제하고 억압하려 할 때,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의 눈이 사라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하니까요. 

본능적으로 단련된 혐오는, 어떤 논리적 설득보다도 더 강하니까요. 글자 그대로 불편한 진실입니다.

그런 후에라야, 보수 행세를 하는 독재 파시즘 폭력적 권위주의 세력을 말살시키고 난 후에야

진짜 보수가 어쩌고 저쩌고, 정상적인 정치를 논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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