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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_성주 쉴드 편
게시물ID : sisa_928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틸하트9
추천 : 0
조회수 : 6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9 23:00:35

성주 왜 저래?

저거 신생대 이후 출현한 새로운 종, 휴먼 개돼지의 표본이네? 어디 자연사 박물관에 박제라도 해둘까요?


...등등 엄청난 비난이 폭주하고 있슴다.

예 다 이해함다. 그런 마음 들 수 있슴다.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속내...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예~(들켰다)



그러나 이 세상에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일은 없는 법.

노력으로 안되면 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해서라도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이야말로 산업화를 이루고 현재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든 우리 자랑스런 대한민국 보수의 정신 아니었던가?

라는 정신나간 마인드를 벤치마킹하야 저도 한번 노오오오오오력을 해봤습니다. 뭐하러? 그 불가능하다는 성주 쉴드를 치려고요.

일단 이런 쓸데없는 짓을 왜 하느냐 라는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지금 이 기쁜 날, 행복한 순간에 오유에서 이따우 뻘글질 하고 있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니까요.



사실, 우리는 그들을 우리와 같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종으로 보고 있지만 그거슨 심각한 착각으로서

그들은 이른바 그 존재 자체가 의심스러웠던 라틴어 학명 '닭스 뼈쏘까지 개누리우스' 종입니다.

제한된 서식지, 소수의 개체수인 만큼 그들의 유대는 각별하며,

그들끼리는 거의 가족과 같은 유대감을 갖고 있지요.

따라서 무리의 우두머리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은 매우 투철합니다.



우두머리 개체가 별 쓸데작 없는 전자파만 만땅 나오는 전봇대 비스무리한 걸 꽂아넣어서 그렇지 않아도 얼마 안되는 서식지를 파괴하고자 했어도

어디까지나 그건 우두머리가 저지른 사소한 실수일 뿐, 그걸 빌미로 우두머리를 바꿀 수는 없는 겁니다.

여러분 가족이 뭡니까?

가족이라는 건 사소하거나 중요하거나 아무튼 벼라별 것 때문에(주로 돈) 싸우고 물어뜯고 칼부림까지 난다 해도 한번 가족이 가족이 아닌 게 되지는 않습니다. 즉, 천륜을 끊을 수는 없는 것이죠.

저들 닭스 뼈쏘까지 개누리우스들에겐 그런 사소한 다툼 때문에 우두머리를 갈아치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 것입니다.

아빠한테 흠씬 두들겨 맞았다고 해서, 엄마가 성적 안 나온다고 발가벗겨 내쫓는다고 막말을 한다고 해서, 동생이 내 차 끌고갔다가 사고가 나서 폐차가 됐어도 그런 일로 인해 아빠가 아빠가 아니고 엄마가 엄마가 아니게 되는 건 아닌 겁니다.

사드라는 전봇대 때문에 광역 어그로 끌고 두들겨 패고 물대포를 쏴도 닭스들은 모두 피붙이이자 무리의 우두머리인 것입니다.

우리는 왜 지금껏 여태까지 이 당연한 사실을 무시하고 그들에게 쓸데 없이 무분별한 비난을 날려 댔던 걸까요?

우리 그들을 인간의 한 아종(亞種)으로서 이해하고 받아들여 줍시다.

더 이상 그들을 사람으로 착각하고 사람에게나 요구하는 버거운 기준을 들이대지 맙시다.

이것이 종의 다양성과 생태계를 온전히 보존하는 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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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성주에 사시는 진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님들께는 죄송하고요. ;;; (이녀석이 끝까지...)

보시면 알겠지만 시덥쟎은 블랙 유머입니다.

하지만 이 뻘글 속에 '사실'인 부분도 없지 않아 있긴 있습니다.

독재자, 전근대적 전제 군주의 지배를 받는 농노들은 의외로? 권력자와 1차 집단(가족, 인종처럼 구성원이 가입과 탈퇴를 선택할 수 없는 집단)스러운 정신적 유대관계를 맺는 일이 허다합니다. 일종의 정서적 친밀감?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죠.

이게 바로 '해방을 원치 않는 노예' 즉 '노예 근성'이 생겨나는 과정이고요.

닭 패밀리의 슬픈 가계(암탉, 수탉 모두 총 맞고 뒈짐)에 대해 그 딸년인 닭년만 슬픈 게 자연스러운 것인데,

피 한 방울 안 섞인 닭사모 패거리들이 모두 함께 꺼이꺼이 공감하고 슬퍼하는 이유입니다.

(저 새끼들 왜 저러는 걸까요? 지들 부모 돌아가셨을 때도 안 그럴 듯...)

이 글이 마냥 웃을수도 그렇다고 마냥 진지 빨고 화낼 수도 없는 글인 것처럼, 그 또한 엄연한 사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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