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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았나보다.
게시물ID : gomin_1704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1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1 00:04:31



나름 잘 참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눈물이 주륵주륵.
이전엔 울고 싶은 마음이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더니
이게 무슨 일이야 싶었다
그것도 아주 환한 대낮에.

진정이 되질 않았다.
마음을 다잡고 내 일에 몰두하려는데도
가까운 누가 내 옆에서 없어진 것처럼
그렇게 서럽게 울었다.

요즘 통 울지 않아서
나 잘하고 있나보다,
생각보다 담담히 견디는구나,

그렇지 않았나보다.

여전히 나만 애태우고
나만 속이 타들어가고
나만 조급하며
나만 널 사랑하는구나.

이별하는 일이
사랑하는 일보다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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