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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온라인 당원가입 기억하시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1544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뒷북을~울려라~
추천 : 3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1 0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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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하나 할께요^^


2015년 12월, 한참 한해 업무를 마무리하던 때였습니다.
12월 중순에 일본 오사카지역 건축 답사를 계획해두어서 다녀왔는데요.


혼전임신으로 아가를 가졌다는 소식을 인천공항 출국심사대에서 지금 제 안사람에게 전화로 들었답니다.
심사대를 앞에 두고 식은땀이 흘러 옷이 온통 젖었는데, 전화로는 기쁘다, 고맙다 연발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이고 뭐고 허둥지둥 다녀와서 양가에 결혼 계획을 말씀드리던 그 즈음에 더민주당,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온라인 입당에 대한 내용을 보게 되었죠.


사대강 사업, 철도 민영화 의혹, 광우병 파동 때의 검역 주권 포기,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의혹 등... 무엇보다 촛불로 대변되는 민심을 대하는 태도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의 반민주적인 행태를 비판해 왔었는데 마침 잘됐다 싶어 권리당원으로 온라인 입당을 하게되었고 사연공모도 함께 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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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출처는 잘 모르겠네요. 죄송하지만 구글링 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5명의 사연을 뽑아서 당시 문재인 대표님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주기로 했었는데 그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기억이 조금 희미한데... 태어날 아가와 새로 만들 제 가정을 위해서 올바른 쪽을 지지하려 한다... 이런 내용의 사연을 썼던 것 같습니다.
보좌관님이 페북 게시글을 검색해서 연락처와 메일주소를 확인하고 연락을 주셨는데, 크리스마스이브 전날에 확인한지라 시간이 촉박해서 카드는 받지 못하고 대신 이메일을 주고받았지요.


메일은 문변이라는 이름으로, 심지어 다음 메일 계정으로 꽤 소박하게 왔더랬습니다.
'야당이 약하다면, 야당이 잘못한다면 시민들이 참여하여 바꿔야 한다'
담백한 껍데기에 비해 울림이 큰 문구가 들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2017-05-10.png
<제 실명은 지웠습니다. 문통령님은 울나라 사람이 성함 다 알테니까 냅두구요. 그래도 되쥬?^^>


우리가 잘못한다면 시민들이 바꿔주시라는 내용을 보면서 여러 분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비 신부의 임신 초기 건강 관리, 결혼식 준비(= 신혼여행과 처음 해보는 기타 연주 준비가 포함되었습니다), 가진 것도 없으면서 욕심을 부려 손을 댔던 신혼집 건축 준비 등이 겹쳐 제 메일함에 묵혀두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가 가장 신뢰했던 분을 대통령으로 맞이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후보로 나오셨던 분들도 각자의 길에서 좋은 능력을 갖춘 분으로 알고 있고, 제가 잘 모르는 군소 후보님들도 큰 뜻을 품었던 분들이겠죠.
그래도 역시 가장 좋아하는 분이 당선되니 무척 기쁘네요.


더민주당의 대통령을 넘어서서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대통령이 되시길 기원하면서 이제서야 반쯤은 자랑삼아 반쯤은 그리운 마음으로 문재인 변호사님께 받은 메일을 꺼내봅니다.



덧글, 그나저나 2015년 5월 10일 스르륵 유입사태때 이민온 아재인데 어느새 오유 정착 2주년인가 봅니다.

기념일에 이런 글을 남기니 기분이 더 좋네요.

근데 유입 연도 맞쥬? 나이먹으니 까물까물 해유~

출처 제가 썼으니깐 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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