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살아서 어머니께서 표현하기 힘든걸 밤에 번역해드리는 작업을 해요.
A4용지 짧으면 반쪽에서 길면 두장까지를 번역해드리는데
엄마가 미안한 표정으로 늘 부탁하시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저는 막 짜증이나네요.
번역하는게 오래걸리는것도 짜증나고 그냥..
사귀는 애인이 부탁한다면 정말 웃으면서 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어렸을때 누나한테 대학교 과제 좀 체크해달라고 할때 누나가 정말 짜증나는 표정으로 하기 싫은 티 팍팍내면서 할때 상처 엄청 받았었는데
지금 내가 그러고 있네요.
앞에서 화는 안내지만 좋은 기색을 아예 못보이고..
이거 도대체 왜이러는걸까요 우리 사랑하는 엄마인데 나이 저렇게 드시고도 열심히 일하시는데 ㅠㅠㅠㅠ
아 왜지 눈물이 나네요 이거 쓰다가 .... 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진짜 이민생활 어렵게 살면서 효도란 효도는 다 했지만 언제나 마음에 걸린게 내가 어쩔수없이 효도하지 그러고 싶은 마음은 사실 전혀 없었다는 거... 후암.
내 자신이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