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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말해야겠죠?
게시물ID : baby_19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근단군
추천 : 2
조회수 : 88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5/13 00:46:44
저희 아가가 다니는 어린이집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가보다는 좀 더 큰애들 반이었는데요. 우연히 야외활동을 나가는 광경을 보게되었어요. 둘씩 짝지어 고사리손을 잡고 언덕길을 내려오는데 인솔자인 선생님은 맨앞에서 앞만 보면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가고 뒤에 아가들은 뒤죽박죽 대열로 따라가더라구요. 언덕아래에서 다시 대열을 정비하기까지 사실 2-3분 갈릴까? 짧은 순간이었지만 인도와 차도 구분이 따로없는 좁은 언덕길을 들쭉날쭉 내려가는 모습이 좀 위태로워보였어요. 인솔선생님 내려갈동안 앞만보면서 통화만 하고... 내려가서도 아무리 신경을 쓴데도 샘 혼자 4살 가량?된 아이들(8~10명 가량 되었던 듯) 을 그것도 옆은 8차선 도로인데...만일의 경우를 생각하니 집에 와서도 자꾸 생각나 화도 나고 걱정되네요. 
당장 원감샘에게 전화해 주의를 부탁드리고 싶었지만 또 한편으로 엄마가 너무 극성으로 찍혀 안그래도 요즘 한창 낯가리고 쉴새없이 움직이고 익룡소리로 짜증내는 울 아가 미움이라도 받을까 겁이나 그만뒀어요.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는 무례하지않은 방식으로 안전이나 위생과 관련된 부분은 뭐든 당당히 말하고 세심히 부탁하려 했는데 막상 아가를 보내고 나니 그저 굽신거리는 엄마가 되버리네요. 
이런 와중에 오늘 아침도 울 아가 등원시키고 출근하기위해  돌아서는데 마침 좋아하는 선생님조차 안계시니 울음터뜨리는 울 아가와 창문 통해서 들리는 어린 선생님의 목소리 '엄마 갔어. 엄마 갔어' 이게 참.. 가슴을 후벼팝니다.  
 아.. 그래도 아기들 야외활동 인솔 건은 월요일 얘기 좀 하려구요.글쓰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우리 아가일이 아니어도 짚고 넘어가는게 맞는것 같아서요. 
스승의 날인게 좀 걸리긴 하지만 준비한 선물 드리면서 잘 말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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