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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4 ] 대잇기 설정놀이(스샷없음,막장아님, 노잼주의!)
게시물ID : gametalk_340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아아앙
추천 : 1
조회수 : 15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15 03:38:47

ㅋㅋㅋㅋ똥손이고 개연성 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오유에 저장하는것이 맘 편해서 올려봅니당

대잇기 막 시작했는데 너무 재밋네요 캬캬캬캬캬 

갠적으로 막장 스토리를 싫어하는지라 지극히 무난하고 평범합니다 ㅋㅋㅋㅋ

오롯이 제 만족으로 쓴것이기때문에 비판은 자제해주시길~~





타고난 두뇌 회전과 그를 받침하는 논리력, 무엇보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민첩한 운동 신경과 강인함으로 

헬레나 오스틴은 그녀의 순경 시절부터  상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기대에 부흥하듯 그녀는 동료들이 선임의 보조 수준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진즉에 개인 사건을 배정받고 위로 쭉쭉 치고 올라갔다. 때로 증거와 목격자 제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턱 없이 부족한 사건 파일 속에서도 그녀는 특유의 매서운 동물적 감각으로 용의자를 백 퍼센트 가려 냈고윌로우 크릭 범죄자들은 그녀의 손아귀에 있었다. 그런 변두리 마을에서는 인재가 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었기에 경찰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도 헬레나를 존경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그녀 같은 인재가 선량하기 망정이라고, 만에 하나  나쁜 마음을 먹었더라면 어찌 되었을지 두렵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떠들곤 했다.  

그 말이 맞았다. 헬레나는 선량한 사람이었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범죄자들을 처치하는 데에 일조하고 싶었을 뿐이지 어떤 야망이나 욕심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였을까, 그녀는 인생을 함께할 반려자로 데이비드 헌터를 택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강철 여인' 헬레나가 과연 누구를 신랑감으로 선택할지, 아니 결혼은 할런지 한 마디씩 하고 싶어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헌터 의외의 인물이었다. 

데이비드 헌터는 조금은 유약한,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내였다. 다정하고 착한 성품을 제외하고는 특출 난 재능도 없었고 미남도, 부자도 아니었다.  그는 다소 철이 없고 순수한, 세상이 아름답기 만을 바라는 온건한 시위  참가자였다. 그의 그런 점이 헬레나의 마음을 녹였는지 모른다. 어찌되었건, 둘의 시작이 로맨틱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헌터가 불법 시위에 우연 엮여 연행되어 왔을 때 그 곳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헌터는 헬레나의 강인함에  무한한 존경심을 느끼게 되었고, 헬레나 또한 그의 순수함과 착한 성품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평생 독신으로 일만 하고 살 것 같았던 그녀 였기에 동료들은 의외라고 떠들어 댔지만사실  헬레나에게는 다정한 남편을 만나 오손도손 가정을 꾸리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소망이 있었더랬. 



둘은 작고 단출한 집을 구해 동거를 시작했고, 인생에 더 없을 단짝 친구이자 연인이 되었다. 이들의 연애사에 걸림돌이나 고비는 없었다. 둘은 세상을 좀 더 평화롭게 만들고 싶은 대의를 함께하는 동지였고,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소망을 함께 이룰 연인이었다. 그들은 1년여간의 연애 끝에 친구들만을 모아 소박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고 인생의 반려자가 되었다. 결혼 직후 그녀는 샌미슈노 경찰서의 경위로 발령 났다전에 없었던 이례적인 승진이엇지만그녀와 같은 인재를 언제까지고 한적한 곳에 머무르게 두고 볼 수 없는 것 이었다. 둘은 안락한 윌로우 크릭의 집을 떠나 도심의 작고 낡은 아파트를 구해 이사 갔다신혼 생활은 끝없는 싸움의 기간 이라지만, 이들은 조금 달랐다. 헬레나는 일이 끝나면 녹초가 되어 손도 까딱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유 시간이 조금 더 많은 헌터는 그의 깔끔한 성격을 살려 요리와 설거지, 청소 같은 집안일을 도맡아 해주었다. 이를테면 헬레나가 외조를, 헌터가 내조를 해주는 식의 평화로운 결혼 생활이었다.  도시에는 더욱 심각한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헌터 또한 시골 마을 보다는 도시에서 자선 활동가로써의 꿈을 펼치기 훨씬 알맞았다. 둘은 낯선 도시 생활에 서로 의지가 되어 주며 적응 해 나갔고,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냈다. 헬레나의 고속 승진은 말할 것도 없이, 헌터 또한 헬레나에게 언변과 카리스마 기술을 전수 받아 자신의 대의를 이루기 위한 발판을 조금씩 닦아 나갔다. 그들 부부는 모두 검소한 생활을 했던 터라 차곡차곡 돈이 모여 꽤 여유로운 재정 상태 또한 꾸려 나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헬레나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 왔다. 드디어 첫 아이를 임신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아이를 끔찍 사랑하고 가족의 완성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던 터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더군다나 쌍둥이였다! 헬레나와 헌터는 모두, 밤새 시끄러운 이웃 때문에 몇 번이나 잠을 설쳐야 하고 매캐한 매연 투성이 도시에서 아이들을 기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적어도 유년 시절 만큼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잔디밭이 있는 집에서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 헬레나는 시골 마을 오아시스 스프링스로의 이사를 제안했다. 사실 데이비드 보다는 헬레나가 조금 더 많이 포기하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헬레나의 결심은 굳건했고, 수영장이 딸린 아담한 2층집에 쌍둥이의 방 한 칸을 꾸며 이사를 갔다. 

얼마 후 귀여운 쌍둥이 자매가 탄생했다. 30분의 시간차를 두고 마리아 오스틴이, 그 뒤를 이어 아이리스 오스틴이 탄생했다. 헬레나가 데이비드의 성을 따르지 않았을 때 처럼, 이번 결정도 그는 헬레나를 따랐다. 둘은 더 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꼈다. 마리아는 굉장히 순한 아이였다. 잘 울지 않고, 깨는 일도 드물었다. 낯선 사람에게도 방긋방긋 잘 웃었다. 반면 아이리스는 자신의 욕구가 조금이라도 해결되지 않으면 밤이고 낮이고 끊임없이 울어 댔다. 두 쌍둥이 자매는 닮은 듯 매우 달랐다. 



둘 모두 보통 아이들과 다르게 매우 똑똑했다. 3살이 되기 전에 기저귀를 떼고, 자신의 의사표시를 정확히 할 줄 알게 되었다. 마리아는 특히 창의성과 사교성에서 두각을 보였다. 항상 재밌는 상상을 하는 친절한 소녀를 마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리아는 슬픔에 빠진 사람을 위로할 줄 알았고, 금방 친해 지는 귀여운 소녀였다. 아빠의 선량한 마음을 빼다 박은 성격이었다. 하지만 아이리스는, 간단히 말해 마리아의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더 빨리 달리고, 더 영리했고, 더 헬레나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아이리스는 또 매우 독립적이어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가르치려 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마리아가 부모가 잠시라도 외출하면 우울해 하는 것과 완전히 딴판이었다. 마리아가 영재라면, 아이리스는 천재였다. 마리아가 걸을 때 아이리스는 뛰었고, 마리아가 집에서 울고 있을 때 아이리스는 온 동네를 누비고 다니며 어른들을 골려 먹는 짖궂은 장난을 치고 다니기 일쑤였다. 두 자매는 오아시스 스프링스의 작은 주택, 그라나다 플레이스에서 아주 완벽한 유년기를 보냈다. 헬레나와 데이비드는 그들의 생일을 위한 홈 파티를 위해 맛있는 딸기 케이크와 다른 파티 음식들을 준비하고 뒷마당 수영장에 친구들을 위한 번지 점프대, 그리고 우주선 놀이 기구를 마련했다. 물론 어른 친구들을 위한 바와 스낵도 빼놓지 않았다. 작은 파티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리스와 마리아는 어느덧 초등학교에 갈 나이로 접어들었다.  

보모에 긍정적이지 않았기에 헬레나는 육아에 전념하느라 약 6년간 커리어를 중단한 상태였고, 데이비드의 수입으로만 생활하고 있었다. 다행히 데이비드는 꾸준히 노력한 끝에 선망 받는 자선단체의 사무장이 되어 있었다그는 여전히 다정한 남자여서, 헬레나에게만 육아를 맡기는 일이 절대 없이 설거지와 빨래 청소들의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건 물론이고 휴일이건 퇴근후건 헬레나가 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봤다. 그는 자신을 은근히 무시하고 골탕 먹이는 아이리스에게 조금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지만 그저 짖궂은 아이일 뿐이라며 귀엽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사실 그는 그러면 안되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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