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풉...문지지자가 박사모랑 동급이다?
게시물ID : sisa_936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널의유머
추천 : 25
조회수 : 1093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7/05/15 11: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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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부제: 덕질의 정치학

"이니 하고싶은거 해. 세금낼께."

이 한 마디에는 엄청난 함의가 들어있다. 한국정치에서 처음 일어난 현상이고 바로 '덕질의 정치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정수라 할 수 있다.

덕질이란 뭔가? 어느 순간 '입덕'을 하게 돼, 관련 굿즈를 모으고 뉴스를 챙기며 얼토당토 않은 비난이나 가짜뉴스가 나올 경우 가차없이 달려가 내 덕질 대상을 방어해주는 것. 한 마디로 내가 내 돈 쓰고 내 시간 써가며 사람이든, 콘텐츠든, 특정 제품이든 겁나게 좋아하는 현상이다. 

'입덕'의 순간은 어떻게 찾아오는가. 바로 '매력'에 꽂혔을 때다. 헬조선에서 우울한 나날 덕질할 거리 찾아 이래저래 살아오던 우리가 덕질의 대상을 문통으로 바꿨을때에는 그 어떤 지점에서든 다들 '입덕'의 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게 감성적인 부분을 터치해서 그랬듯, 논리적으로 정책에 푹 빠져서든 상관 없다. '매력'이 없는 것에 덕질하는 바보는 없다. 다시 말하지만 덕질은 돈과 시간을 써야 하는 행위이기 때문. 

지금 문지지자들이 파워가 쎈 이유는 딴지게시판과 오유에 모여있는 아재(나를 포함한)들이 '지키지 못한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인해 더욱 강하게 결집해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030여성들이 갑자기 문통의 자서전이나 관련서적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기사에서 볼 수 있듯, 덕질하는 젊은 남녀가 덕질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 박사모를 들이대나? 입덕과 세뇌, 덕질과 숭배의 차이를 모르는가? 덕질은 탈덕의 순간이 오면 끝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는 입덕하게 된다. 만약 문통이 정말로 실망스러운 행보를 한다면 탈덕하는 사람도 좀 생길거다. 탈덕이 가능한 집단은 맹목적이라고 할 수 없다.

박사모? 풉. 거긴 애초에 숭배하는 집단이고 세뇌를 통해 형성된 집단이다. 그건 정신과 치료를 해야 그나마 회복될까 싶은 정도 아닌가.

숭배와 덕질의 차이가 뭐냐고?

숭배는 대통령 하사품을 기다리고 사진을 액자에 표구해 거실에 걸어놓고(응 그래 북한같은거야) 충성을 다짐하지만, 덕질은 '굿즈'를 사고싶어 안달하고 내가 포샵으로 새로운 굿즈를 창조하며 재밌게 노는 거다.

그래서 '대통령 각하', '여왕님'이 아니라 '이니'인거다. 그래야 재밌으니까.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네티즌들의 문화 새로운 2030의 사고방식은 똥끝에 박힌 콩나물대가리만큼도 이해 못하는 인간들이 '맹목적 지지'는 정권을 망칠 수 있다며 훈계질이다. 

훈계 참 싫어하지만 나도 하나 훈계하자. 덕질하는 세대, 이 젊은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게 뭔지 아냐? '꼰대'다. 원래 젊은이들은 옛 새누리당이 '보수'라서 싫었던게 아니라 '꼰대'라서 싫었던 거고, 즈엉의당에 반감갖는 이유도 '진보꼰대 짓'을 하기 때문인거다. 

정신차려라. 어차피 신문사 니네들 힘은 노통때 10분의 1도 안된다. 모 신문은 오늘 사설에서 북한 미사일 쏜거 가지고 "이래도 대화할 건가"라고 글을 싸질러 놨더라. 븅신들아. 문통이 무조건 대화한댔냐? 오히려 저 도발로 대화는 어려워졌다고 했지. 근데 솔직히 난 열 안받고 씩 웃었다. 왜냐? 아무도 그 사설따위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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