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1~2주에 한 번은 우체국에 갈 일이 생기는데
마침 그 때가 오늘 방금 전이었어요.

우편 쪽으로 제 차례가 되어서 박스 들고 앞에 갔는데
어떤 핫핑크 등산복 + 썬캡 장착하신 아주머니께서 제 앞에 오셔서
새치기하는 줄 알고 인상 팍 쓰고 있는데,
제가 아니고 직원분께 말씀하시길


- 저기 혹시.. 문재인 대통령.. .... ..... ..

- 네? 뭐라고 하셨어요?

- 문재인 대통령.. 우..우표.. 나왔나요??

- ^^; 예전에는 대통령이라고 우표 나오고 그랬었는데 지금 별다른 말은 없습니다;; 

- 아 네; 수고하세요


부끄러우셨는지 쌩 나가버리셨어요 ㅎㅎ

그러고보니..
인터넷 자주 안 하시는 어른들을 위한 굿즈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표나 씰 같은 것도 나와서
수익금으로 좋은 곳에 쓰이면 더 좋겠습니다.


인상 폈던 제 얼굴은 함박웃음으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