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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정의당이 욕을 먹을까?
게시물ID : sisa_936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수매
추천 : 6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15 13:29:23
요즘 왜 정의당이 욕을 먹을까?
그것은 정의당의 탄생 기원과 그 구성원들을 보면 됩니다.

먼저 정의당은 전신은 통합진보당이었죠
당시 통합진보당의 구성은
당시 친노계열인 유시민,천호선..등과 심상정, 노회찬을 중심으로 하는
노동운동계, 이정희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통일운동계열의 
3대계파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중 인적,물적 경쟁력이 컸던 통일운동계열인 소위 당권파 반발하여 
탈당하면서 생겨난 정당이 정의당입니다.
유시민작가가 본인 스스로 자신이 정의당에 있는 이유에 대해
기존 진보정당의 폐쇄성으로는 외연확대가 어렵기 때문에
그 안에 유연성을 가미해서 경쟁력있고, 외연확대를 위해 
진보정당 내에서도 넓어진 스펙트럼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국민참여당계에게 손을 내밀었던 사람들이
이정희를 필두로 한 통일운동계열이었습니다.
그들도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목표로 했기에 
친노계열을 끌어 안으므로서 조금더 대중성을 확보하려고 했고,
그에 대해 노동운동계열과 크게 분란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당권을 갖고 있던 통일운동계열이 밀어붙여서 국민참여당계열도
합류하게 되었죠. 
그렇게 해서 통일운동계열 이정희, 노동운동계열 심상정, 친노계열 유시민이
공동대표를 맡게 되었구요
그래서 통일운동계열은 유연함이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제글에 반대하는 분도 있겠지요)
그러나 노동운동계열은 그러한 유연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실례를 들어보죠..
첫번째 오세훈 vs 한명숙의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한나라당,민주당,국민참여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이렇게 있었고,
야권단일화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민주노동당이 단일후보를 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단일화에 빠진 유일한 당이 진보신당이었습니다.
그리고 노회찬 현 의원이 진보신당 서울시장후보였구요
당시 야권에서 엄청난 비판을 가했지만 자신들은 꿋꿋이 완주하겠다고 하면서
일부 진보신당 당원들은 한나라당보다 더 싫은 게 민주당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결국 한명숙 서울시장은 낙선하게 되었죠
오세훈과 한명숙의 표차이가 26,412표차였습니다. 0.6% 차이였죠..
그런데 당시 노회찬 후보의 득표율이 3.26% (14만 3,459표)을 얻었습니다.
진보신당이 야권후보단일화에만 참여했다면 한명숙후보가 당선되었을 거란거죠
(물론 이건 가정법입니다만.. 저 3.26% 중에 오세훈을 찍는 비율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두번째, 이번 대선 기간 토론에서 심상정 후보과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사건으로
정의당 내에서 탈당사태까지 갔죠..

아마 친노계열들이 주축이 아니었을까 생각들구요..

결국 정의당의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노동운동계열은 옛 노동운동 계열들이 그들의 노동관련 아젠다의 주도권을 뺏기고 싶지 않은것이고, 그것으로 자신들의 일종의 밥그릇을 뺏기지 않으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지지하는 민주노총도 조금은 노동운동에 유연성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일운동계열들은 그 안에 비판적 지지와 당면과제에 대한 연합이라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지만
노동운동계열들은 오히려 더 폐쇄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건 아닌가 생각되네요

참고로 아래에 2010년 당시 서울시장선거 패배후 노회찬 당시 후보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한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9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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