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개표방송이 너무 가볍다는 둥 좀 더 진지해져야된다는 둥
하시는 분들.
당신들은 지금 조선시대로 가길 원하고 있는겁니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고, 현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천한 백성들'을 '다스리는' 구닥다리 정치가 아니라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이 '방향을 정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구요. 우리는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그냥 삶 그 자체에요.
정책 방향에 따라서 내 주머니가 두둑해질 수도, 훌쭉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내 의견을 내는 게 우리 정치라구요.
그런데,
우린 그 동안 그렇게 못했어요.
그렇게 안 알려줬거든요.
정치는 더럽고, 치사하고, 다 그놈이 그놈이라고 배우면서 자랐다구요.
그러다가 이제서야 무관심한 정치층을 끌어오기 위해
개표방송에서도 꾸준히 지켜볼 수 있게, 재밌게 방법을 바꾸고 있는데
언제까지 엣헴엣헴, 체통을 지켜야지! 할껍니까?
권위를 내려놓을 때 민주주의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정치는 중학생들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휘두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구태정치에 신물이 났으면서
스스로 구태정치를 놓지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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