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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번도 날씬한 반려견을 키운적이 없어요.
게시물ID : animal_181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lda
추천 : 14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7/05/17 09:45:46
8년전 12세 환자 노령견 보내고
현재 9세 푸들
14세 거대 말티즈 키우고 있는데
푸들이 아파서 병원가니
사료를 좀 적게 주래요.
살쪄서 허리 아픈거라고ㅡㅡ

동생이 가죽공방겸 카페를 하는데
그곳에서 키우는 래브라도는
진짜 가면갈수록 돼지인지 개인지 ㅜㅜ

동생이 저와 가까운 곳에 살 때는
제가 레도를 케어해서
반질반질 물개처럼 멋졌는데
지난 일요일 공방에 들렸다가
스모선수같은 레도를 보고 
이렇게 비만이면 병걸리려나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공방에 오시는 수강생들이
이쁘다고 주는 간식 받아먹고
주인 협박해서 간식 갈취하고 그러다보니
살이 갈수록 찌네요.

효로드처럼 강하게 생겼지만
산책길 구르는 낙엽보고 경끼 일으키는
가녀린 소녀랍니다.

가끔 로뜨와일러냐
도사견이냐며 묻는 분들도 계세요 ㅎㅎㅎ

제가 기르는 푸들이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에 걸려 수혈이 급박한 상황
부산에 눈이 내리는 기현상으로 혈액 수송이 안되어 
생명이 오락가락할 때
레도가 수혈을 해주었답니다.

그래서 레도와 푸들은 피를 나눈 사이!!!

저도 뚱뚱한 우리 강아지들 자랑사진 올려봅니다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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