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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이라 더욱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듯..
게시물ID : sisa_940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면답안지
추천 : 1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8 19:13:02


5.18은 종북몰이, 좌좀몰이의 하나의 상징이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넷상 한가득 ㅇㅂ가 범람했던 때, ㅇㅂ가 처음 고개를 들 시점에.

그때 진짜 '어떻게 이런 녀석들이 이 세상에 나타났나'싶을 정도로 충격이었어요.

초기 ㅇㅂ가 계속 온갖 사이트에 '엣헴, 오유에서 왔습니다'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라면서 온갖 곳에 도배를 하고 다니는 것에도 어이가 없었고 (오죽하면 파브르르 벌레 퇴치 하는 방식으로 5.18은 민주화 운동이라고 타자로 치게 하는 안이 얘기될 정도)

5.18 희생자들의 시신이 있는 사진 올려놓고 '홍어 시체'라고 하고 홍어 냄새 난다고 하고,

아들의 유골에 우는 사진에 홍어 배달왔다 어쩌구 했던 거, 진짜 하나하나 아직도 치를 떨며 기억합니다.

온 넷상에 '땅크땅크 부릉부릉' 거리면서 전두환을 찬양했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인 모독 방식들은 아주 창의적이고도 끔찍했죠.

노무현 관련 영화, 5.18관련 영화들에 오유 행세하면서 폭동이라고 폭격...

오유에서는 심지어 운영자님께선 이곳이 '광장'이라면서 대화해보려다가 결국 고인모욕의 향연에 운영자님께서 신고사유에 ㅇㅂ를 포함시키고 원천 금지 결정하고...

이 녀석들이 온라인상에서도 난리를 치더니 결국 오프라인에 고개를 들고 나와서, 온갖 활동을 펼치고 다니고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제 경우는 학교내에 걸려 있던 5.18 관련한 대자보나 당시 사진들 전시된 것을 몰래 찢어 버린 놈들이 잊히질 않습니다.

폭동이라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앞에서 당당하게 설치고 다니고, sns에서 그런 글들이 떠돌고, 뒤에서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피하던..

온갖 사람들이 유행어처럼 '민주화한다'느니 하는 말을 하고 다니고,

페북에서도 온갖 일베용어들, 각종 사람들이 무심코 쓰다가 사과하는 일들도 생기고...일밍아웃.....

광주가 민주화 운동이란 말을 하면 좌파, 좌좀, 좀비, 종북, 선동이라고.....

ㅅㄴㄹ에서도 그런 말들 그대로 하고 다니면서 뻔뻔히 다니고 있고, 별 이상한 왜곡 자료나 뿌리고, 웬 역사 교과서에 ㅇㅂ자료나 싣고 있고,

국가에선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한다 그러고, ㅂㄱㅎ의 천대는 당연하고ㅎㅎ.....데모곡 인식이라니ㅎㅎ.. ..

ㄱㅈㅇ에서 ㅇㅂ자료 생산, 재생산에 가짜뉴스 유포에 난리가 나고...



그랬는데 결국 사필귀정인지.

ㅇㅂ는 쓰레기 사이트로 인지되고 있고, ㅇㅂ용어나 ㅇㅂ 성향 글이 보이면 사람들이 비판하고,

뉴스 댓글들 보면 대부분이 5.18에 같이 울고 생각하고 있고,

중요한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제창되고, 무려 대통령이 유가족을 따스하게 안아주며 진상 규명을 다짐하고 있네요..

사람들이 기념식을 지켜보면서 새삼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며, 같이 눈물 흘리고 아파하네요...와...세상에.


5.18에 쏟아졌던 그 온갖 잔인한 집중 포화들이 지난 세월 너무나 잔인했기에, 더욱 이 오늘

상당한 격세지감이 느껴지고, 큰 변화를 상징적으로 실감하며, 앞으로 계속 일어날 변화들 역시 생각하게 합니다.

정말 오래 걸렸어요. 정말 험난하게, 정말 어렵게 다가온 오늘이란 생각이 새삼 다시 듭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이 올바른 이름을 어디에서든 당연하게 볼 수 있고, 많은 국민의 마음에 새겨진 때가 찾아온 것에, 정말 깊이 감사합니다...


출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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