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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인물열전1-우병우
게시물ID : sisa_941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미소
추천 : 14
조회수 : 185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5/19 19:15:55
67년 1월 28일생(출생신고가 2년 늦었다는 썰도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 출생. 이른바 친일명문가 출생으로 그 조부되는 자는 교육자로서 일제 당시 제자들에게 기미가요 제창, 황국신민 선서를 강요했으며, 이를 어긴 학생에대한 무차별 구타는 일본인 교장과 교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한다. 대전기에는 학도병 징집관에게 제자들을 무려 "돈 받고 팔았다". 해방후에는 문교부 고위직을 역임했다 한다.

이렇듯 할애비가 민족의 고혈로 쌓은 재력과 지위 덕에 매우 풍족한 환경에서 남 무서운줄 모르고 자라났으며, 그의 안하무인격인 씹망 성격은 어린시절부터 다져온걸로 보인다.

서울대 법대에 진학하여 재학중 사시패스(29회)를 달성하는데 이때가 20세라, 최연소 합격자 타이틀과 함께 "소년등과"란 말을 유행시킨다. 3대가 공덕을 쌓아야 합격하는게 사시라는데...이를 보면 악덕만 3대를 쌓아도 합격하는거 같다. 문제는 이 인간이 눈이 ㅂㅅ급이라 군면제까지 받으면서 엄청나게 어린 나이에 검사생활을 시작했다는 것.

가뜩이나 어릴 때부터 인성 애미뒈진 놈이 임관까지 빨라 버리니 하고 다니는 짓이 아주 가관이었다 한다. 기본적으로 서울대 직속 선배에 연장자라도 자기보다 기수가 낮으면(19기)반말로 깔고 나갔으며, 영월지청장 시절엔 대학 동기였던 휘하 평검사를 공개적으로 개잡듯이 깐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단순히 검찰 조직내 기수만으로 사람을 깔아보고 다니는 것에 그친게 아니다. 04년엔 고향 기관장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민선직들이 요즘 싸가지가 없어 인사도 제대로 안한다."라며 20살 연상인 군수 입에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소리가 나오게 만든다. 이쯤되면 애미만 뒤진게 아니라 애비도 도돔파 맞고 뒤진 클라스다.(비속어에 눈살 찌푸릴 사람도 있으나, 이 ㅅ퀴는 어떤 극악한 욕을 퍼주어도 부족할 판이다.)

검찰 재임기간 삼성 이건희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았으며, 결정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표적공작수사를 맡았다. 이 당시 수뇌부를 포함한 검찰 조직내에서 "우병우가 너무 심하다. 예우 갖추는 선에서 끝내야 하는거 아니냐"란 얘기 돌 정도였다니, 이 인두겁 쓴 쓰레기가 얼마나 혹독하고 집요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괴롭혔는지는 안봐도 쉬이 짐작이 간다. 이와 관련하여 "노무현씨, 당신은 이제 대통령도 아니고~"로 시작하는 모멸감 가득한 막말을 뱉었다는 것이 항간에 퍼졌으나, 본인은 부인한다. 물론....이 ㅆㄹㄱ 인성보면 저러고도 남는다...판단은 각자가.

이후 의외로 승진에서 2차례 누락을 하게 되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갈 정도로 지독한 짓을 한게 오히려 윗선과 정치권의 눈에서 벗어나 물 먹었다는게 중론이다.

2차례 누락후 변호사 개업을 하고, 적당히(??) 수임료 삥땅쳐 먹으며 살던 와중에 503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에 들어가게된다. 국가와 민족에게 있어 또 한번의 비극이 된 악마와 악마의 합체였다. 

503 정권당시 ㅆㄹㄱ들만 모인 무리 안에서도 각별한 ㅆㄹㄱ력을 뽐내어 조직내 왕노릇을 하기에 이른다. 민정수석 재임기간 실제로 503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 위에 군림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16년 11월 국감 당시 박지원(그 양반 맞다;;)이 국감장에 출석한 이원종 비서실장에게 우병우를 불러내라고 하자 우병우와 통화한 이원종 왈 "못 오시겠답니다."....(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은 군대로치면 참모총장과 준장 정도의 차이가 있다...누가 상전인지...ㅉㅉㅉ)...이에 기가 찬 박지원이(이 양반은 김대중 정부시절 비서실장 경력이 있다)"이게 지금 말이 되는 소리냐"하자. "의원님이 비서실장 하실 때랑 요즘은 좀...다릅니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쯤되면 503 한명을 제하고 우병우가 실제적으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을 달성한 "재상"이었단 소리.

이후 국정농단과 우병우 개인비리가 줄줄이 터져 결국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되었으나...민정수석 시절에 뒷구멍으로 검찰 수뇌부 약점이라도 한뭉탱이 잡아놨는지 별 개판이 다 벌어졌다. 애초에 검찰에선 우병우와 관련 된 사건을 내부적으로 배당하지 못하고 설설기고 있질 않나(검사들이 죄 쫄보 인증), 비공개소환을 하겠다고 했다가 여론 뭇매를 맞고 마지못해 공개소환으로 돌렸는데...조사 시간에 무려 팔짱을 끼고, 기립한 검사 후배들(손은 가지런히 앞에 모으고 있더라...) 앞에서 낄낄대고 있는 사진이 찍혔다.

결국 검찰이란 조직이 우병우라는 개인 하나를 못 당해서 앞에서 꼬리말고 낑낑대는걸 전국민 앞에 인증한 것.

이후 정권이 바뀔 때까지 우병우와 관련 된 수사는 전~~혀 진척 사항이 없었다. 오히려 검찰내외부에서 우병우에게 걸려있던 혐의들이 대부분 무혐의로 가닥 잡히고 있다는 복장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며,

이대로 우병우는 전설의 레전드가 되...

지 못했다. 신임 서울지검장에 윤석열 전특별검사가 임명 된 것. 이번 임명을 통해 검찰내 우병우 라인(이라 쓰고 ㅂㅅ쫄보 따까리들이라 읽는다)은 조만간 교도소에서 지들이 잡아넣었던 범죄자들 앞에서 비누를 줍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경/검찰 출신이 잡범들과 함께 수감되면...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하더라)

한 때 알량한 집안 권세와 공부머리로 세상 모든 사람을 불가촉천민 취급했던 자.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고 폭압적인 수사로 노무현 대통령을 국민의 삶에서 빼앗어간 자. 그의 몰락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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