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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에게 만점을 준 가디언의 리뷰 번역 글(약스포주의)jpg
게시물ID : movie_66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latan09
추천 : 11
조회수 : 174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5/20 13: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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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제작한 넷플릭스는 무슨생각으로 이 작품을 작은 스크린에 상영한 걸까?

다른건 그렇다쳐도 환상적인 디지털이펙트와 아름다운 비주얼이미지가 있는 이 영화를 아이패드에 구겨넣어야 한다니. 이건 정말이지 끔찍한 낭비나 다름없다.

옥자는 한국인 영화감독 봉준호의 새로운 크리쳐물이며 그의 2006년작품 '괴물'역시 이와 비슷한 괴물영화이다.


하지만 옥자는 괴물영화일 뿐만 아니라 한 소녀와 그녀가 사랑하는 하마돼지가 만들어내는 사랑스러운 가족모험

영화이다.

봉감독이 본인의 최초의 사랑영화라해도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이 신나고 매력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영화는 관객들에게 가슴녹는 부드러운 순간을 선사할 것이며

특히 서양관객들에겐 마법같은 한국의 자연속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후 우리를 뉴욕과 불신이 가득찬, 사악하고 위험한 세상으로 정신없이 데려간다.

이 영화는 말하자면 로알드 달과 ET의 창작자 멜리사 매티슨 그리고 101마리 달마시안의 개의 작가 두디 스미스의 영광스런 스토리텔링에대한 열정을 담고 질주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봉준호가 영국인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존 론슨을 공동작가로 고용한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존 론슨 덕분에 영미권 고전들의 느낌을 이 작품에 넣을 수 있었을 것이고 아마 분명하게도 뉴욕씬에서의 엄청 웃긴 그 장면 역시 존 론슨 덕분 일 것이다. - 그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하고 미쳐 날뛰던 음식회사 CEO가 멋진 청중들 앞에서 좋은 기자들에게 진짜 궁금해서 말하는 그장면:

"이 기자들은 절대 돼지들에대해서는 기사를 쓰지 않아!"


안서현은 할아버지 밑에서 부모없이 자라는 13살 미자를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할아버지 '희봉'은 배우 변희봉이 연기했는데 그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살인의 추억에 나온적 있다. 옥자는 그런 미자에게 단 하나뿐인 친구이다.

사실 옥자가 그들과 같이 살던 이유는 음식회사 CEO인 루시 미란도(틸타스윈튼)이 그들에게 빌려주었기 때문이다.

옥자의 최종 운명은 그들과 헤어져 미란도의 과학자들에게 지지고 볶고 썰린 후 신세대 먹거리로서 미디어앞에 전시되고, 그 전시는 회사의 괴상하고 유명한 TV진행자 Dr.조니 윌콕스가 진행하며 그리고 결국 먹히는 것이다.

 

하지만 불쌍한 미자는 그 운명을 알지 못했고 그리고 희봉은 옥자가 떠나야만 한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이건 마치 정글북의 발루를 모글리로부터 빼앗아 도축장에 넘겨버리는것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 그러나 베일에 감춰진 제이(폴다노)의 동물보호단체 소속 한 직원은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두말할것없이 사나운 닥터 윌콕스를 연기하는 제이크 질랜할의 연기는 초반부터 존재감 있으며, 틸다스윈튼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영화속 그녀의 모습은 영화가 진행될 수록 깊고 짙어지며 우리에게 가족해체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동정과 공포에의해 울먹이고 찡그리는 멋지고 볼만한 빌런이다.


옥자가 갇히게되고 그리고 탈출하는 장면에서 그 씬들은 스타일리쉬하면서 거칠다. 

그리고 그 씬들에는 그 영웅스런 괴물이 그녀를 뒤에서 쫒으며 해하려들던 경찰들을 자연의 방법으로 폭격하는 사랑스러운 순간도 있다.
스필버그라도 그 씬의 엔드라인을 승인했을 것이다.

 

어떤 식이었든 감독에게 미자와 옥자가 함께 성장한 초원의 천국과 대도시의 외지인 정글이라는 대조적인 공간을 다루도록 영감을 준것이 있을 것이다.

내러티브의 패턴은 어떤면에선 킹콩과 비슷한데,다만 덜 어른스럽고 덜 알려져있다는 차이는 있다.

초반부에 미자가 발을 헛딛엇을때 옥자가 본능적으로 미자를 구하는 그 씬은 굉장한 것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옥자의 CGI는 매우 훌륭하다.

그러한 순수한 에너지와 이 대단한 영화를 좋아하게끔 만드는 능력들은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이 영화로부터 나오는 에너지와 호감 자체만으로도 이 영화는 우리에게 하나의 축복을 준다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film/2017/may/19/okja-review-netflix-tilda-swinton-giant-korean-pig-cannes-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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