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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소 잘못으로 일주일간 차를 불편하게 쓴 일
게시물ID : car_94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어납니다
추천 : 1
조회수 : 7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23 01:07:06
지엠대우토스카 cdx 2008년식 차주입니다. 
결혼하여 여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 



 
본인은 주말에 일이 많아 주말에는 반드시 차가 있어야 함. 
 
목요일쯤인가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는데 기어가 움직이지 않는거였음. 
그리고 실내의 등도 전부 안들어오는거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집 근처의 지엠대우 강서사업소로 감. 

클럽토스카 지하회원인 본인은  눈팅으로 알기로 이런 증상은 열에 아홉은 퓨즈가 나간거라서 퓨즈만 바꿔끼우면 된다고 알고있었음. 


차 구입 후부터 동내 카센터로 안가고
모든 정비를 그곳에서 받아서 공장장님 이하 여러 기사님들이 본인을 앎. 

그날은 새로 온 나이가 좀 어려보이는 기사새끼가 본인 차를 점검하였음. 
그래서 '퓨즈가 나간것 같으니 퓨즈박스부터 확인 부탁드린다'고 부탁함. 
그러나 점검 후 퓨즈에는 문제가 없다고 다른곳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하였음. 
옆에서 보고 있던 팀장기사님이 배전모듈이 나가면 그럴수도 있다며
그걸 갈면 될거라 하심.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공임비 포함 약 15 만원이라고.....
그 비싼 부품은 그날따라 창고에 없었고
잘 고장나지 않는 부품이라 주문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하여서....  
그래서 눈물을 삼키며 부품을 주문해 달라고 했음.  

토스카는,
배전 모듈이 나가면 변속기가 전혀 작동을 하지 않고
속도계와 알피엠 게이지를 뺀 실내등은 모두 안들어옴. 
대신 변속기 앞에 조그만 구멍이 있는데, 그걸 눌러야 P에서 R이나 N, D로 변속이 가능함. 
다행히도 전조등은 정상작동하여서
주말을 포함한 부품 배송시까지 엄청엄청 불편하게 운행을 해야만 했음. 

부품이 배송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얼른 갈고 편히 운행하려고 준비해서 집을 나섰음. 

지엠대우 강서서비스에 갔더니 점심시간이 다되어서  한참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길래 기다리겠다고 함. 
전에 퓨즈를 봐줬던 나이어린 기사새끼는 다른 차를 점검중이라 봐주지 못하고 마침 일이 끝나신 팀장기사님께서 본인의 배전모듈을 갈아주시기로 함. 

기다려야 했지만...
공장장님께서는 본인이 단골이라고 기사님께 일부러 점심을 좀 있다가 먹고 차를 먼저 봐주라고 말씀하신듯 했음. 

배전모듈은 생각보다 탈착하기가 어려워 보였음. 
시간이 좀 흘러 팀장기사님께서 배전모듈을 제거하고 새 모듈을 장착하였지만...... 상태가 그대로였음......

잠시 당황하시더니 퓨즈를 다시 하나하나 점검하기 시작하셨고
역시나 퓨즈가 하나 나간거였음. 
그래서 퓨즈를 바꿔끼우니..... 정상작동하는거였음!!!!!

팀장기사님께 죄송했지만 원래 모듈을 다시 달아달라고 부탁드렸고
그래도 문제없이 정상작동하였음. 

팀장기사님은 짜증이 극도로 난 상태로 점심을 드시러 가셨고
어린 기사새끼는 옆에서 그걸 지켜보고 있다가 점심을 못먹고 뒷처리를 하게 되었음. 

모듈 재결합이 끝나고 그 기사새끼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인상을 박박쓰며 데스크로 나를 끌고가 공임을 받아쳐먹겠다고 결재를 하라고 함. 

여기서 본인은 개빡침. 
데스크에서 기사새끼에게 화를 냄. 
너는 잘못해놓고 어찌해서 사과 한마디도 없냐고  
너때문에 일주일간 차를 불편하게 썼는데 넌 그렇게 정비하고도 월급받냐고
너는 뭐가 기분이 나빠서 인상을 그리 쓰냐... 고 했더니
자기는 잘못한게 없고, 인상이 원래 그렇다... 며 나가버리는거임. 
기사새끼 하는 말을 듣고 폭발해서 어쩔줄 모르는 나를 보고  
공장장님께서 나를 기사 사무실로 데려감. 

죄송하게 되었다...
어란놈들이 말을 안들어서 본인도 일하기 힘들다. 이해를 좀 해달라...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으나 개빡친 나는 그놈 데려다가 사과 받아야겠으니 그렇게 아시고 공장장님께서는 죄송하다고 말씀하시지 말라고 함. 

하지만, 하도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는 공장장님을 봐서 
알겠다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게 해달라고 말씀드리고 나서려는데
공장장님께서 기사새끼에게 뭐라고 말하더니 그새끼랑 같이 와서는
출발하려는 나에게 죄송하다고 대충 인사하면서 피식피식 웃는거임.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보고 있으니 공장장님께서 또 죄송하다고 하심;;;
시간이 좀 많이 흘러서 바빠졌기 때문에 그냥 오긴 했지만
보통은 정비를 받으면 평가해달라고 전화가 오므로
평가에서 최하점을 주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평가해달라고 오는 전화는 절대 오지않음. ;;;;;






 
혹시 오유에서 지엠대우 차를 타시는 분께서
강서사업소를 이용하시는 분이 계시면
배정되는 기사 중 어린 기사는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연못을 흐린다고, 
그놈을 제외한 다른 기사님들은 정비도 잘 하시고 친절하십니다.  



조만간 엔진오일을 갈러 가야하는데
그 기사새끼가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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