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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글쓰기
게시물ID : freeboard_1555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줄무늬반달곰
추천 : 2
조회수 : 1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5 00: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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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예전에는 글을 쓰고 싶었다.

내 심정을 담은 글, 가슴을 울리는 연설문, 몰입감 넘치는 소설, 따뜻한 시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글쓰기를 멀리했다.

쓰기만 한다면 잘 쓸 것 이라는 자만심이 있었지만

글을 쓰고 읽을 때마다 그 자만심은 부끄러움이 되었고 부끄러움은 두려움이 되었다.

 

두려움이 글이 된 것은 한 작가의 강연 덕이었다.

작가는 글을 쓰는 법, 수정하는 요령, 각종 일화들을 소개했다.

글에 대한 많은 내용보다 나는 그의 태도에 주목했다.

 

그는 쓰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일반 사람보다 많은 글을 쓰는 유명한 작가임에도 나보다 두려워하였다.

좋은 글에 대한 강박일지, 생각의 고갈인지는 나는 알 수 없지만 두려움에도 글을 쓴다는 점이 내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 울림에 힘입어 나도 글을 쓰려한다.

나의 작아짐과 부끄러움을 인정하고 나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나다운 글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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