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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보고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947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치살치살치살
추천 : 9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7 14:24:53
얼마전 누가 그러더라구요

노무현입니다를 보고 

실컷울고 탈상하겠다고요

저도 이제는 그래볼까해서 오늘 혼자 보러갔습니다

간간히 웃고 또는 소리죽여 울다가 

또다시 피식거리며 웃다가...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영화는 끝이났더군요

첫 투표가 노통이었습니다

그냥 노통을 찍었습니다

깊이 알진 못했어요

쭉 한나라당이었던 부모님 밑에서

유일하게 지지했던 민주당 인사가 노통이었고

이유는 단 하나 사람됨됨이..

그거하나보고 찍는다 하셨죠

그래서 저도 노통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렇게 대학생활 즐기며 잊고지내다

노통탄핵때 처음으로 이건아니다싶어서

서면에서 촛불을 들었죠

그때부터 그분을 소리없이 마음속으로만

지지했습니다

상당히 샤이했어요...

그리고 그분이 돌아가셨고 심장이 뻥 뚫린것같이

기분이 그랬어요

표현력이 떨어지지만 

억장이 무너졌달까..하튼 그랬어요

그렇게 이명박근혜 시대를 보내고 

유툽에 뜬 노통 생전영상들보며 소리없이 또 울고

항상 미안하고 그랬네요

전 영화를 보고나서야 알았어요

검사와의 대화에서

그 망할검사새끼가 83학번이시죠?

라고 물었을때

노통이 왜 막가자는거냐고 했었는지

가방끈에대한 컴플렉스가 있으셨더군요

몰랐어요..

전 그냥 상고출신으로

대통령까지 지낸 대단한 사람으로 인식했었는데

검사새끼는 그걸 안거에요

컴플렉스를 건드린거에요

수모를 준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수모를 겪고있는 대통령님을

난 그저

샤이하게..

너무나 샤이하게 맘속으로만 응원했던거였어요..

결국 전

탈상하지 못했습니다

더욱 더 못보내드렸어요..

앞으로도

노통이 원했던 사람 사는 세상이 올때까지는

간직할꺼에요..

영화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세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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