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글은  '인간을 위하여'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특히 두 개의 얼굴을 가진다.
  순환적 존재와 의식적 존재이다.
  
  순환적 존재로 볼 때,  모든 자연적존재에 비해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다.  인간  삶의 모든 양상은 그저 그런 것이다.
  의식적 존재로 볼 때,  모든 인간은 각자가 고유하다. 그 의미는 각자에게 달려있으므로 객관적 표준을 정해서는 안된다.

  인간으로서 개인의 특유함은, 환경과 경험 그리고 의식에서  비롯된다.
  오늘도 나는 인간의,
  선함과 악함에 놀라고,
  애정과 증오에 아파하며,
  순수와 탐욕에 슬퍼하고,
  가볍고 무거움에 한숨쉬며,
  강하며 여림을 우러르고,
  인지와 무지를 헤아리며,
  진실과 거짓을 아로새긴다.
  사실 인간이야말로 포근히 감싸줄 존재이다.
  불완전함에 대한 인식은 억압 이기에 
  서로 손에 손잡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