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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던 이가 빠지면 그냥 시원할 줄 만 알았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5588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뚜륨
추천 : 2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28 03: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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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앓던 이가 빠지면 그냥 시원할 줄 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앓던 이가 빠진 자리는 빈 공간 밖에 없는 공허한 기분입니다. 
어떤 사람과 인연이 닿게 되고 계속은 아니지만 그 사람을 6년간 알면서 좋아하기도 하고 각자 다른 사람과 연애도 해보고 한마디한마디에 설레어도 보고 ...
하지만 저는 그동안 용기를 내지 않았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 하며 그냥 서로 가장 친한 친구처럼 친하게 자주 만나며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러지 말았어야했나 봅니다. 차리리 진작에 말을 해서 빨리 떨쳐내야 했다 봅니다.
그 사람이 제게 다른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는 나도 누나를 좋아한다고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했지만 자기도 알고있었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저는 원래 그분이 연애를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바쁘고 힘들게 살면서 연애할 겨를이 없다고 연애엔 관심도 없다고 제게 말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그냥 내가 마음에 드는 그런 사람이 못되었다는게 그래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오랫동안 앓고 있던 이빨이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그냥 이렇게 앓고있을바에는 그냥 질러보고 말자 이런생각 너무 많이 해봤는데 막상 그렇게 되니까 
끙끙 앓으면서 가지고 있던 것 보다 더 아프고 힘드네요.

 오늘은  어디에 가서 그런말을 들었습니다. 
좋은 물건이 잘 팔리는 것이 아니다. 잘 팔리는 물건이 좋은 물건이다. 
그냥 경제학 설명을 듣던 중 이였는데 왜 저한테는 이 말이 비수가 되어 날아오는지... 여태까지 저는 제가 좋은물건인줄만 알고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아무도 사지 않는 그런 쓸모 없는 물건이었다는걸 알게 된 기분이랄까요. 
그냥 어디 갈 곳도 없고 어디에 말하고 싶지도 않고 혼자 앓고있다가 여기에 와서 푸념해봅니다. 
제가 글 쓰는 재주는 없어서 죄송합니다. 
저도 한번 더 읽어보면서 이렇게 읽기 싫은 글을 내가 썼다니 하면서 놀라봅니다.
그냥 여러분들한테 위로받고싶고 어디에라도 이런 감정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싶었습니다. 
혹시 중간에 궁금한점 있으시면 바로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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