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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로 겪은 미군 문화
게시물ID : military_77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발치wer
추천 : 5
조회수 : 13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5/29 11:19:32
군대 이야기로 생애 첫 베오베를 가게됐네요

1편 제가 겪은 영어때문에 생긴 에피소드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36055

2편 황당했던 미군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42861

오늘은 3편으로 미군갈굼 문화입니다.

한국군의 신병이나 관심사병 갈굼이야 다들 아시겠지만 미군에도 신병이나 문제병사 갈굼이 있습니다.

1. 먼저 진급입니다.

미군의 진급은 능력제라서 가끔 일 잘 못하지만 자동으로 진급하는 카투사를 비난하는 일이 있습니다.

자기보다 일못하는데 자동으로 진급되서 자기의 상사가 되면 병장호칭도 잘 안붙여서 부르기도하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똑똑하고 일잘하는 미군은 한국군보다도 더 빠르게 진급하기도 합니다.

미군은 부사관입대가 없어서 사병에서 진급해서 부사관으로 되기 때문에 

저랑 같은 부서에 있던 하사는 30년 근무에 하사였고 다른 부서의 하사는 단 몇년만에 중사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미국자체에 나이개념이 별로 안 중요하다보니 아무리 30년 근무해도 자기보다 계급높은사람한텐 찍소리도 못합니다.

그래서 제 부서는 힘이 없었습니다.ㅜㅜ

새파랗게 젊은 중사가 백발의 제 선임 하사를 갈굴때는 옆에 있던 제가 민망해지더군요

저 하사는 한국전쟁때부터 있었을 것이다 하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갈굽니다.

2. 신병 환영? 행사입니다.

캡처5.JPG
훈련 나갔다가 신병을 잡습니다.

캡처7.JPG
덕테잎으로 묶어버립니다.

이런 환영행사야 애교입니다.

미군들도 신병오면 군기잡는다고 얼차려 많이 시킵니다.

뭐 하다가 갑자기 쳐다보다 제대로 인사안하거나 하면 드랍을 외치면 그자리에서 팔굽혀펴기를 합니다.

여군도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부대 여군들은 저보다도 더 덩치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여군들 중에서도 차렷할때 근육때문에 팔이 몸에 안 닿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러 근육 많은 척 안붙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있던 부대는 전투헌병이라 무거운 것도 많이 들고 해서 힘이 필요했습니다.

신병때는 팔굽혀 펴기 진짜 많이 시키더군요

캡23처.JPG

카투사 훈련소 때 팔굽혀펴기하는 사진입니다.

한국군도 마찬가지겠지만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훈련소에서부터 많이 시킵니다.

카투사 훈련소때 인상깊었던 것은 팔굽혀펴기 시키는 사람도 같이 하는 거였습니다.

영어잘하고 체력좋은 사람들로만 조교를 뽑아서 그런지 같이 지내다보면 저절로 존경하며 따르게 되더군요

3. 문제병사처리입니다.

미군은 잘못하면 다양한 처벌이 있습니다.

월급이 깎기기도 하고 감옥에 가기도 하고 강등당하기도 합니다.

미군에 있다보면 미군개개인은 멍청한데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게 느껴집니다.

한국은 그 놈의 학연지연등으로 묶여있지만 워낙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은 그런거 찾기가 힘들겠죠

그래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데 대부분의 잘잘못은 정확히 따져서 그 시스템대로 처벌을 합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을 벗어난 처벌도 있습니다. ㅋ

한번 저희 부대 미군 한명이 술마시고 아침점호에 안나타고 근무도 제대로 못서자 부대 일등상사가 가위를 주더군요

그리곤 저희 중대에 있는 잔디밭 전부를 가위로 깎으라 했습니다.

미군부대는 잔디밭이 많이 있습니다. 그 넓은 잔디밭을 잔디깎는 기계가 있었지만 가위로 다 깎으라 하더군요.. 

그 더운 여름날 가위들도 잔디깎고 있던 모습이란.. 안쓰럽더군요



또 시간되면 다른 에피소드들도 올리겠습니다.

출처 사진출처: 선임들 싸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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