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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어요.
게시물ID : love_29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배고파
추천 : 3
조회수 : 98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30 01:23:24
장거리에 군인&곰신 커플입니다. 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오늘  우리 그만 만나면 안될까? 라고 했어요.
사실 예전에도 얘기 한 적이 있는데 제가 붙잡았거든요.
제가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지금 자기가 너무 힘들어서 더 잘 해줄수 없는 게 괴롭다고.. 제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엉엉 울면서 말하더라구요. 이번엔 붙잡지 않았어요. 저도 지쳐서 마음정리 하고있던 터였거든요.  헤어지자고 하면서도 둘 다 모질게 끊어내질 못해서 통화시간만 늘려가고 있었어요. 그 와중에 남친은 보고싶다고 하고있구요. 뭐하자는 건가 싶어서 우리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고 싶냐했더니 아직은 그렇지 않대요. 지금은 헤어진채로 지내고 싶다구요...그래도 자기한테는 내가 너무 소중한 존재라구요. 절대 내 마음이 여기까지라서 그런 게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음 좋겠다구요.. 전 이해가 가지 않아서 왜 소중한 걸 버리려고 하는건데.. 라고 생각했어요. 제 이별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아마 니 남친이 책임감이 강한 타입인 것 같다고..걔 입장에서는 널 버린게 아니라 흙탕물에서 건져올린 거라고..소중한 거니까 더러워지지 않게 건져올린 거라고 하더군요...
남친이 연인으로써의 관계는 정의하고싶지 않으면서 보고싶다고 손잡고 안고싶다고 하는 게 이해가안가요... 제가 너무 보고싶대요. 빨리 시험합격하고 돈 벌어서 데이트도 하고싶고 그런 생각밖에 없대요. 근데 왜 헤어지자고 하는거죠? 저한테 결혼하자고도 했어요. 제가 없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어요. 지금도 너무 사랑한대요. 제가 이별하는 걸 너무 힘들어했더니 힘들면 전화해도 된대요. 언제든지 하래요. 근데 왜 사귀기는 싫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썸탈때도 남자친구가 좋아한다고, 오래보자고 얘기했었는데 사귀자고 하지 않아서 정의되지 않은 관계가 답답해서 제가 먼저 고백하고 사겼거든요. 그 때도 자기가 군인이라서 잘해줄 자신이 ㅇ없다라고했어요. 사실 처음부터 자신없어했던 연애였어요. 그렇게 반년을 만났고 오늘 결국 진짜 헤어졌네요. 저 아니면 아무도 안만날거라고 했는데 왜 헤어지자는 건지 진짜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너무 밉지만 .. 지금 남친이 가정이나 금전적인 문제로도 힘든 환경속에 있어서 저라도 옆에 있어서 남자친구가 행복했음 좋겠어요. 저 아니면 최고로는 행복하지 못할 것 같은데...내가 너같은 여자를 어디서 만나겠어 라고 하면서 왜 저를 찼을까요. 나는 남자친구랑 힘든 시간 좋은 시간 다 함께하고 싶고 함께 크고 싶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정말 너무 슬프고 아파요. 힘드네요 이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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