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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왔는데 너무 우울해서 눈물이 나요
게시물ID : gomin_1707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콩누나
추천 : 5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31 0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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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일본 미에켄으로 이사를 왔어요. 
이사오기전의 마냥 설렜던 마음은 다 어디로 날아가고
오늘 저녁 라멘집에서 교자세트를 먹다가 눈물이 터졌어요. 
십몇년 전이지만 JLPT 2급도 통과했었고 
일본 거주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홍콩에 십여년 동안 살면서
사귄 친구들이 대부분 일본인이라 
회화도 꾸준히 유지해와서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내가 아는, 나랑 친한 일본 친구들과 일본에 사는 일본인은
전혀 다른 종족(?) 같아요
프렌들리한 사람들은 다 어디 가고
무슨 로보트 내지는 시리랑 대화 하는 것 같아요. 
상점이나 식당에서 종업원의 자세도 되게 이질감 느껴져요. 
그 동안 여행으로 왔을 때는 친절하고 상냥하다고 느끼며 사스가니뽄! 이랬었는데 저도 제가 왜 이렇게 갑자기 이질감을 느끼고 뭐가 이렇게 우울한건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갑자기 비뚫어졌나. 
낼 오후 3주 예정으로 한국 가는데 돌아오기 싫어질 것 같아요. 
맥주 잔뜩 마시면서 훌쩍거린 바람에 횡설수설해요. 원래 글도 잘 못써요. 모국어도 바보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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