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던차에 대립군이 오늘 개봉인걸 뒤늦게 알아서 부랴부랴 심야영화를 즐기고 왔습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는만큼 전장에서의 장면과 신파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대립군은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진 못했지만, 대신 뒷맛이 깔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파의 구성은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억지로 뭔가 더 감정을 끓이려는 시도는 없이,
억지눈물, 억지감성이다! 라고 단언할 만한 장면은 크게 없었다는게 맘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반대로 말하면 큰 굴곡없이 무난하다는, 평범하다는 평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주연배우인 이정재, 여진구에게 있어서 흑역사가 될 영화는 아닙니다. (대표작이 될 영화도 아니구요...)
그저 여러분은 영화초입에 '역시나 그럴줄 알았다. 선조 이 십섕키야' 라고 소리치시면 되시겠습니다.
선조역할 하신 배우분 목소리가 진짜 왠지 모르게 선조새키십새키존내지금사람약올리는것같은목소리를가진십숑키같아서 감정이입됩니다 ㅋㅋㅋ
별다섯개를 만점으로 치면 3개정도 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