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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와서 써보는 몇년동안 이어지는 현재진행형 개꿈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93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남속우연
추천 : 2
조회수 : 7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01 22: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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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9년동안 살면서 많은 개꿈들을 꿔봤지만 그중에서 몇년에 걸쳐서 내용이 이어졌었고 지금도 기억이 나는 개꿈의 내용을 써보려고 합니다.
 
첫번째꿈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초등학교 1~2학년때였을겁니다.
꿈이 시작된 장소는 제가 당시에 다니던 초등학교 운동장이었고, 저는 앞쪽에 보이던 학교 빌딩으로 걸어가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갑자기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큰 다리가 보이는 강변으로 이동해있었고, 곧 그곳이 한강이라는걸 알아차리고 나서 63빌딩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영화 '괴물'에 나오는 괴물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63빌딩으로 사람을 내던지면서 죽이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영화에 똑같은 장면이 있었던것도 같네요).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그 괴물이 저를 쫓기 시작했고, 저는 도망치다가 잠이 깼습니다.
 
두번째꿈
첫번째꿈을 꾸고나서 2년정도후에 꾼 꿈인데 이 꿈은 엄청 가파른 산 옆에서 시작이 됬습니다. 그런데 어째선지 '아 이꿈은 저번거랑 연결되는거구나'하는 느낌이 딱 들었고, 그 산이 학교 뒤쪽에 있던 산이 엄청나게 가파르게 변해있다는걸 인지했습니다.
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오르면서 얼굴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녹색옷을 입은 하산하고 있는 사람과 만났는데, 그 사람도 저도 별 신경을 안쓰고 지나쳤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제가 겨우겨우 네발로 걸어가고 있는 경사를 두발로 아주 쉽게 내려가고 있는 그 사람은 꽤 이상했었네요.
녹색옷의 사람과 마주치고 나서 계속 산을 오르다가 이번에는 나무에 있는 엄청나게 큰 벌집을 보았는데, 그 벌들에게 공격당하면서 산을 굴러서 내려갔는데 거기서 또 꿈이 끝났습니다.
ps.잘 생각해보니까 제가 오른게 산이라고도 할수없는게 벌집이 있던 나무 말고는 풀 한포기조차도 보이지 않았거든요. 이것도 좀 이상하긴 하네요
 
세번째꿈
이 꿈은 두번째꿈을 꾼지 꽤 지난 중학교 3학년때 꿨습니다. 그런데 첫 두꿈은 뇌리에 박혀서 아주 잘 기억하는 반면에 이 꿈은 왜인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이번 시작 장소는 첫번째꿈에 나왔던 한강 근처였고, 이번에도 역시 괴물이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괴물이 저를 보기전에 제가 미리 구멍같은곳에 숨어있었고, 그곳에서 꾀죄죄한 모습을 한 남자 한명을 만나 같이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도망치다가 갑자기 또 장소가 바뀌었는데, 이번에는 농촌? 아니면 벌판? 아무튼 초록색이 많이있는곳이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 남자는 온데간데도 없었고, 저는 그냥 그 벌판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벌판을 달리다가 저 끝에 무언가가 보이는데 너무 멀어서 잘 보이진 않았고, 전 그걸 목표로 계속 달리다가 잠이 깼습니다.
 
네번째꿈 (2년전)
이 꿈은 다른 꿈들에 비해 좀 짧았습니다. 이번에는 높은 빌딩들이 많이 있는 도시에서 꿈이 시작되었고, 곧 쓰나미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어떤 영화에서 본것같은데...).
쓰나미가 들어닥치기 시작하자 저는 빌딩의 높은곳으로 이동이 되었고, 도시가 물에게 삼켜지는걸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은 대낮이었는데 저 말고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점이고, 제가 이동된 빌딩안은 그냥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때 밖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제가 뒤를 돌아보는데, 물론 저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고 저는 계속 그 어둠속을 바라보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 이 꿈들이 어떻게 이어지는거라는걸 아느냐고 의문을 가질분들이 많으실건데, 다른 꿈들과는 다르게 이 꿈들을 꾸면 위에 적은것처럼 '아 이건 이어지는 꿈이다'라는 느낌이 딱 듭니다. 뭐 이런걸 제대로 설명할수 있었으면 전 심리학자같은걸 하고있겠죠? ㅎ
* 괴물이 나오는것도 그렇고, 영화에 나왔던 장면들이 나오는걸 봐서는 그냥 제가 봤던게 무의식속에서 짬뽕되서 나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네번째꿈을 꾼 이후로는 다섯번째꿈은 커녕 다른 꿈들도 잘 못꾸고 있지만 저는 아직도 언젠가는 다섯번째꿈을 꿀거고 언젠가는 이 이야기의 끝을 볼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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