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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무현 입니다"를 봤습니다.
게시물ID : sisa_951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一口二言
추천 : 4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02 02:07:51

저는 노무현 세대가 아닙니다,

그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였고, 투표권은 없었으며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단지 그 당시 기억에 남는 것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대선 후보에서 TV광고에 통기타를 치는 대통령 후보가 있었다.

그 당시의 기억은 그게 전부입니다.
나중에 정치에 관심을 가졌을 때는 이미 돌아가신 후였습니다.

저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언제부터인가는 모르겠지만, 아마 당대표였을 시절이였을겁니다.
그때 오유는 민주당 당원, 인터넷 가입이 시작되는 때였고, 저는 그때 무렵 정치에 관심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나름 그에 편승하여 그때 인터넷으로 당원 가입을 하고 당시 문재인 당대표로서 문자로 당원 가입 인사를 받았을 겁니다.

나름 합리적으로 정치를 대하고 싶었고, 그때 마침 합리적인 정치참여가 이루어져있어 단지 그에 편입햇을 뿐입니다.

저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란 그때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단지 신기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위를 행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
대통령인 저를 욕함으로써 국민들의 화가 풀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욕해달라고 했던가요.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입니다.
주택에 살았던 때였고, 그 당시 여러 찌라시가 돌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내용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엄마에게 물었을 때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데모라고 들었습니다.

저에게 놀라운 점은 단지 노무현 대통령은 서민을 대변하고 있었고, 대선 후보 당시 TV에 통기타를 치고 등장했다는.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 놓았다는 사실 말고는 아무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요.
사실은 그것도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단지 제가 알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란,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놓고 소통을 시도하는,
하지만 기득권과 언론에 탄압되어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 뿐이였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거치고, 국회의원 선거를 내려놓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대통령 경선에 나가고... 단지 그때 지지 했을 뿐입니다.

단지 그것만 알았지요. 그때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는 무엇을 실수했고, 이제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았다.
우리들은 절대로 그때의 실패를 되풀이 하면 안된다.

나름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알아가기는 했습니다.
아무 기반도 없던 노무현 후보가 경선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다.
김영삼의 삼당 합당 때 "토론을 해야합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부산에 알렸던 사람.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불합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사람.

저는 처음 알아습니다.
영화 "노무현 입니다"를 보면서.
노사모의 목표는 동서화합. 당시 노무현 후보의 목표 또한 동서화합.

제가 요즘 관심있게 든는 것들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유재일의 유투브, 또 하나는 권갑장의 신세계 팟캐스트.
얼마전 들으면서 권갑장이 휴재를 하게 된 이유를 들었습니다.
자기들은 노저씨이기 때문에 지금 문재인 지지자를 이해하지 못했엇다고.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을 땐, 단지 이런 생각이였습니다.
다큐 영화니까 재밌지는 않겠지만, 그때 내가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겠구나.

이런 영화는 처음봤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인물에 대한 애정이 영화에 담길 수 있을까.
인간 노무현. 정치인으로서의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지금 무언가 열정이 사라져있는 저에게,
어떻게 저런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
사실은 인간에 대해 조금 회의적인 저에게
열정적인 사람 노무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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