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 1초에 투표용지 5~6장씩 고속으로 OCR하고 분류하는 게 물리적으로 기계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 써야 한대요.

선관위 계약직 경험자 후기에 따르면 분류기 컴퓨터엔 메모리 16기가 꽂아두고 12기가를 램디스크로 썼다니까요. 지금은 SSD 쓰니까 괜찮지만요.

컴퓨터 성능은 스캔뜨는 것 때문에 그렇다치고, 분류기 자체도 투표지 간 타이밍이 너무 짧아서 기능 구현에 문제가 있대요.

도입 당시 분류기 입찰 업체 직원 후기를 보면, 타이밍을 못 맞추겠다 싶으면 표 인식을 안 하고 그냥 미분류로 빼버리는 식으로 해결했다고.

아무리 봐도 잘 찍혔는데 미분류로 가는 케이스들은 그런 식으로 빠지게 되는 걸로 생각이 되고,

막 표들이 미분류로 쏟아져 들어가는 오류가 간혹 발생하는데 또 그 와중에 혼표가 없는 것도 그래서가 아닌가 싶네요.

핵심은 연령설에 따른 미분류율 시나리오를 작성하면서 단지 60대(또는 50대) 이상/미만의 미분류율만 가지고 계산할 게 아니라,

분류기가 임의로 미분류로 보내는 것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실제 현상과 유사한 미분류율 환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거든요.

60대 이상/미만 미분류율만으로는 실제와 유사한 미분류율 시나리오를 작성할 수 없다는 게 사실이기도 했구요.

제가 해보고 싶긴 한데 요새 바빠져서 시간이 없네요 ㅜㅜ

어차피 더 플랜이 구라로 공인된 마당에 별 의미없는 짓일지도 모르지만 좀 더 확실히 음모론 싹을 밟아놨음 좋겠어요.